배다리 현재 모습 그림으로 아카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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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현재 모습 그림으로 아카이빙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3.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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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잇다스케이스 작은미술관, ‘어반 스케치’ 기획전
백승기 작가·공모로 선정된 5인 한자리
백승기 / 배다리 문화의 거리
백승기 / 배다리 문화의 거리

인천 배다리 근대건축물을 그림으로 아카이빙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배다리 지역을 직접 찾아가서 현재 모습을 기록하듯 그린 ‘어반 스케치’ 작품을 선보인다.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이 기획한 전시 ‘배다리 어반스케치 봄소풍’에서다. 17일부터 30일까지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에 자리를 편다.

“‘어반 스케치’는 도시의 실재하는 풍경을 간추려 그리는 그림입니다. ‘추억’을 모티브로 배다리 일대 건축물의 현재 모습과 사라지는 골목 문화의 시대적 변화를 기록하기 위해 어반스케치 장르를 택했습니다.” 정창이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 기획자가 전시 의도를 전한다.

이번 기획전은 특별히 참가자를 공모했다. 배다리에서 그린 어반스케치 작품이라는 조건을 붙였다. 심사 결과 5명을 선정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입니다. 최근엔 취미로 어반 스케치를 하는 그룹이 많습니다. 선정된 이들도 많은 경험이 있는 이들입니다.”

김명희, 김태석, 김현정, 박준성, 윤은하까지 5인이 4점씩 작품을 건다.

 

김명희 / 배다리 풍경
김명희 / 배다리 풍경

더불어 백승기 작가를 초대했다. 역시 배다리 헌책방거리와 철길마을을 스케치한 작품을 내놓았다. 여기에 재개발되기전 전도관구역 그림도 있다.

“3년전 숭의동 전도관구역을 담은 작품으로 ‘싸라재 잇다 스페이스’에서 그룹전을 연 인연이 있습니다. 숭의동은 어릴 때 살던 동네와 닮아서 추억이 소환되는 느낌이었어요. 배다리는 최근 공방과 갤러리가 늘어나면서 문화적으로 발전해가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자연이야기와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적인 회화작업을 하는 백 작가다. 대신 어반 스케치 작품은 사유에서 벗어나 보이는대로 재미있게 그릴 수 있는 작업이라고 반긴다.

“어릴 때 추억을 만나는 듯 정감 있는 그림들이죠. 따듯한 시선으로 힐링하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작가가 바람을 전한다.

“전시 부제를 ‘아지랑이 추억展’이라고 붙였습니다. 봄 아지랑이 같은 옛 추억과 향수를 떠올리며 따뜻한 봄을 맞는 휴식같은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기획자도 같은 바람을 더한다

이벤트로 오는 22일 오후 2시부터 백 작가의 어반 스케치 강의도 준비했다.

 

김현정 / 빨래터 가는 길
김현정 / 빨래터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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