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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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추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3.1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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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 5월에 지정 신청 계획
인천 부평구 미쓰비시 줄사택. 사진=부평구
인천 부평구 미쓰비시 줄사택. 사진=부평구

인천 부평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흔적이 남은 ‘미쓰비시 줄사택’을 보존하기 위해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17일 부평구에 따르면 오는 5월께 미쓰비시 줄사택의 국가등록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16일 미쓰비시 줄사택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신청하기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등록문화재 지정 신청에 앞서 역사 문헌 자료와 제반 서류를 검토하기 위한 자리로 전문가들은 미쓰비시 줄사택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구는 2018년 노후한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미쓰비시 줄사택 부지에 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미쓰비시 줄사택을 철거할 경우 강제동원의 흔적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지역 사회의 반발과 문화재청의 보존 권고 등에 따라 주차장 건설을 중단했다.

구는 이후 2021년 7월 미쓰비시 줄사택 보존·활용 방안 논의를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총 5차례 회의 끝에 미쓰비시 줄사택을 최대한 보존하라는 정책권고안을 구에 전달했다.

미쓰비시 줄사택은 1938년 일제강점기 일본 육군이 관리하는 군수물자 공장인 미쓰비시 제강 인천제작소의 노동자가 거주했던 공장 합숙소다.

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쓰비시의 강제동원 흔적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관계자는 "미쓰비시 줄사택이 구의 첫 국가등록문화재로 등재돼 과거를 되돌아보는 지역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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