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4호선 신설 제안에... 유정복 시장 “타당성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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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4호선 신설 제안에... 유정복 시장 “타당성 적극 검토”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3.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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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다음달 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용역 발주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종합터미널역에서 연안부두, 소래포구를 오가는 인천지하철 4호선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유정복 인천시장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배 인천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구4)은 23일 제285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인천시가 추진 중인 외곽대순환 3호선은 경제성이 낮아 장기적인 플랜으로 추진하고 내선 4호선 신설을 함께 담은 연구용역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시민은 지하철과 전철을 48.61%, 버스는 41.93%, 택시를 7.63%를 이용하는 반면, 인천시민은 지하철과 국철을 42.31%, 버스는 47.92%, 택시를 9.85% 이용하는 등 지하철과 환승 체계가 불편해 버스와 택시를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역시 도시철도별 총인구 대비 수송 비율을 보면 서울은 22만6,555배를 수송하고, 부산은 179배, 대구는 111배를 수송한 반면 인천은 77배를 수송해 수송율이 가장 저조했다”며 “이를 통해 인천3호선과 4호선의 증설이 상대적으로 늦은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천1·2호선 중 유동인구와 이용자가 가장 많은 종합터미널역을 환승 거점으로 서쪽으로는 인천법원과 인하대역, 옹진군청, 연안부두를 축으로 하고 동쪽으로는 남동구청과 서창지구, 논현지구를 거쳐 소래포구를 축으로 하는 내선 4호선이 경제성이 좋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인천대공원역에서 출발해 송도테크노파크∼동인천역∼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삼산역∼인천대공원으로 대순환하는 인천3호선을 장기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4조8,090억원을 투입하며 국비 60%와 지방비 40%로 각각 충당할 계획이다. 전체 정거장은 35개소로 총연장은 59.63㎞다.

그러나 도시철도 사업은 경제성을 평가하는 비용 대비 편익(B/C) 수치가 0.7을 넘어야 하는데 2018년 0.29, 2020년 0.39에 그쳐 추진 가능성이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시는 다음 달 발주하는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인천3호선의 경제성 확보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인천법원과 인하대 등을 오가는 시민의 교통 편익을 높이고 옹진 섬과 소래포구를 연계하면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음 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문기관을 통해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TF 구성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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