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은 올 6월 삼성페이 적용
인천시 ”시장 추이 지켜본 뒤 검토“

인천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가 속속 도입되면서 지역화폐인 ‘인천e음’에도 적용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3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직통열차 이용객에게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천공항 제1·2터미널역과 서울역 고객 안내센터에선 직통열차 승차권 구매 시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고, 오는 7월에는 무인 발매기 등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공항철도는 노선 특성상 해외 여행객이 많은 직통열차에 애플페이를 도입해 이용객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1일 애플페이 국내 출시와 동시에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애플페이를 도입했다.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들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애플페이 도입을 빠르게 진행했다는 게 파라다이스 측의 설명이다.
인천지역 내 백화점과 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GS25·세븐일레븐·CU 등 편의점 등에서도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같은 비접촉 간편결제 서비스로 사용 방법은 동일하다. 아이폰이나 애플 워치 사용자가 기기를 애플페이 단말기에 가져다 대면 자동 결제된다.
애플페이를 통해 간편결제 시장이 확장할 경우 인천시 지역화폐인 인천e음에 애플페이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모바일 결제는 실물 카드 없이 휴대전화만 있어도 결제할 수 있어 인천e음 이용자들의 요구가 많았다.
인천시는 지난 1월 인천e음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과 협약을 통해 오는 6월 중 인천e음에 삼성페이를 도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는 간편결제 시장 추이를 지켜본 뒤 인천e음 이용자들의 애플페이 도입 요구가 커질 경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일단 올 상반기 중 도입할 삼성페이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용자 요구와 간편결제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애플페이 도입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