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치료로 완성한 작품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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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로 완성한 작품 ‘한자리’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3.28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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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미술치료 비영리모임 ‘마음그림’ 회원전
4월 5일~19일까지 윤아트갤러리서

미술치료 과정에서 그린 작품을 생활소품으로 만들어 온 비영리모임 ‘마음그림’이 이번에는 회원들의 작품을 내보이는 전시를 편다.

올해로 세 번째 맞는 전시다.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개항장거리 ‘윤아트갤러리’에서 4월 5일부터 장을 연다.

마음그림은 지난 2021년 미술치료 환자를 돕는 자조모임에서 출발했다. 조현병이나 알코올 중독 등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후 결과물로 엽서, 노트 등 소품을 만들었다.

여기서 한발 나간 것이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2021년 첫 전시를 연 뒤 3년째 매년 자리를 펴고 있다.

“올해는 보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면서 그린 그림으로 ‘만남’을 주제로 했습니다. 치료를 위한 공간에서 생활하기도 하다보니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 대한 느낌이 특별할 수 있습니다. 함께 그린 협동화부터 개인 작품까지 차근차근 완성한 작품입니다.” 문새미 마음그림 대표가 전시 의미를 설명한다.

회원 20명이 6개월동안 준비한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성인 회원들이 참여하는 자리지만, 마음그림은 그동안 발달장애 아동이나 한부모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도 진행해 왔다.

“미술치료를 받는 회원들이라는 편견을 벗고 작품 그대로를 봐 주셨으면 합니다. 미술이라는 매개체로 서로 연결된 장입니다. 따듯한 작품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문 대표가 바람을 다시 전한다.

작품 판매 수익금은 발달장애와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작가들을 위해 다시 환원한다. 전시는 4월 19일까지 이어간다. 오프닝은 4월 8일 오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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