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동 호수공원에서 진행된 제78회 식목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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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동 호수공원에서 진행된 제78회 식목 행사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3.04.07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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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 주관, 김정헌 청장 등 170여명 참여

 

인천시 중구가 주관한 제 78회 식목일 행사가 6일 오전 인천시 중구 운남동 1681-9 호수공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헌 중구청장과 중구의회 강후공 의장 등과 영종 주민, 주민 자치회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하늘고등학교 양봉동아리 학생들이 지난해 모은 꿀을 팔아 250만원을 기부하여 행사에 사용할 나무를 사는 데 보탬을 주었다.

이날 심은 나무는 이팝나무, 산수유 등 350주와 배롱나무 2주다.

하늘고 학생들과 나무를 심는 김정헌 구청장
하늘고 학생들과 나무를 심는 김정헌 구청장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날 "인류가 접한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이라며 "오늘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심는 나무는 100년 앞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선물을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주변의 꽃들과 어우러져 행사를 즐기며 책임감을 가지고 나무를 심었다.

행사에 앞서 중구 산림팀 김훈희 팀장이 나무심기 요령을 설명하였다.

* 구덩이 파기 : 나무를 심기 전에 구덩이를 파는데 구덩이는 나무의 뿌리가 자라갈 곳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구덩이의 깊이는 나무의 뿌리 길이에 따라 결정하며, 깊이보다는 넓이가 중요하다. 구덩이를 파고 흙을 풀어서 좀 더 푹신하게 만들어준다.

* 나무 심기 : 나무를 구덩이에 넣고 흙을 채워준다. 나무의 줄기 부분이 구덩이와 흙 사이에 걸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흙을 채울 때는 충분히 촘촘하게 눌러줘야 하며, 뿌리 부분도 잘 덮어줘야 한다.

* 관리 : 나무를 심은 후에는 충분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첫 1~2년 동안은 물을 충분히 주고, 깎아주어야 한다. 또한 주변 잡초나 나무 주변에 쌓인 잎사귀 등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꽃이 활짝 핀 이팝나무
꽃이 활짝 핀 이팝나무

이팝나무와 산수유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나무 중 하나다.

이팝나무는 높이가 15m에서 20m까지 자랄 수 있는 대형 나무로, 국내에는 대부분 자생하지 않는다. 주로 중국, 일본 등에서 자라는데, 아름다운 꽃과 함께 가지가 잘려 나갈 때마다 새로운 가지를 뽑는 특징이 있어서 수목 정원 등에서 선호한다. 이팝나무는 낮은 부분이나 가지가 없는 부분에 나무 껍질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어서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팝나무의 재목은 매우 단단하며, 가구 등 목공예 작업에 이용될 수 있다.

산수유나무
산수유나무

산수유 나무는 높이가 5m에서 10m 정도로 작은 크기의 나무로, 국내에서도 많이 자랍니다. 가지의 끝에 달린 붉은색 열매가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이 열매는 대중적으로 소주 등의 양조 재료로 사용된다. 산수유의 잎은 봄부터 가을까지 초록색이지만 가을이 가까워질수록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또한, 산수유의 나무 껍질은 약재로 사용되어 면역력 증강, 감기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배롱나무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대한민국의 특산목으로, 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자란다. 높이는 10m에서 15m 정도로 크지는 않지만, 가지를 뻣뻣하게 펴서 마치 배를 거꾸로 뒤집은 듯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어서 이름이 붙여졌다.

배롱나무는 환경오염으로부터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물로, 대기오염물질의 흡수와 정화 기능이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도심에서 나무를 심는데 있어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배롱나무의 나무껍질은 한방약재로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배롱나무의 껍질은 피부 질환 치료나 소화기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져 왔다.

배롱나무는 한국의 특산목으로서 환경 보호에 기여할 뿐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소중한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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