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극으로 보는 세익스피어 희극 ‘뜻대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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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극으로 보는 세익스피어 희극 ‘뜻대로 하세요’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4.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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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연극연구소, ‘고전희곡 입체낭독극’ 첫 작품으로 올려

좀처럼 만나기 힘든 셰익스피어의 희극 ‘뜻대로 하세요’를 낭독극으로 볼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극단 ‘작은연극연구소’가 고전희곡 입체낭독극 프로젝트를 기획, 첫 작품으로 ‘뜻대로 하세요’를 골랐다. 오는 15일 오후 6시, 16일 오후 3시 개항장거리 공간 ‘작은연극연구소’에서 막을 연다.

‘뜻대로 하세요’는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중 한 작품이다. 청춘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권력, 사회비판, 인생 이야기를 유쾌하고 낭만적으로 그렸다. 인간 본질에 대한 질문과 인간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선을 유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인천에서는 이번이 초연일 겁니다. 대작이다보니 관객에게나 배우에게나 접근하기 어려운 작품이죠. 접점을 찾아서 낭독극으로 선보이자는 기획입니다.” 예술감독을 맡은 이재상 극단 MIR레퍼토리 대표가 설명을 더한다.

공연은 2시간 45분동안 이어진다. 이 예술감독을 비롯, 양창완, 최윤준, 엄지용, 양은영, 김동훈, 권훈, 유무선, 문이지, 김건휘, 정혜원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부터 작은연극연구소는 매주 ‘희곡읽기’ 공부하는 모임을 이어왔다. 그 연장선상에서 인천문화재단 지원사업으로 고전희곡 낭독극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을 시작으로 4작품을 이어간다. 안톤체홉의 ‘엉클바냐’(6월 17일), 몰리에르의 ‘수전노’(8월 26일), 막심 코리키의 ‘밑바닥에서’(12월 2일) 까지다.

“작품 모두 인천은 물론 전국 무대에서 좀처럼 만날 수 없는 작품들입니다. 낭독극인만큼 원작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예술감독이 관람을 권한다.

작은연극연구소는 극단 MIR레퍼토리의 프로젝트 청년 팀에서 시작, 그동안 다양한 연극적 시도와 실험적 공연을 펼치는 극단으로 성장해왔다.

관람료 1만원. 문의 010-7568-9905(작은연극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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