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3보급단 · 5개 예비군훈련장 이전 재배치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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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3보급단 · 5개 예비군훈련장 이전 재배치 본궤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4.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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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국방시설본부 '군부대 이전사업 합의각서' 체결
제3보급단과 507여단은 17사단 내로 이전... 사업승인 등 남아
인천·부천 5개 예비군훈련장은 2개 예비군훈련대로 통합
제3보급단 부지 84만㎡ · 불로동 훈련장 3만㎡ 도시개발
인천 군부대 및 예비군훈련장 이전 배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 도심지의 2개 군부대와 5개 예비군훈련장을 통합 재배치하는 ‘군부대 이전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국방시설본부와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등 이전사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합의각서는 ‘국방부 대체시설 기부채납에 따른 양여사업 훈령’에 따른 것으로 시가 추진할 군 대체시설 조성 및 기부, 국방부가 제공할 군부대 부지 양여에 대한 제반사항을 규정했다.

인천시와 국방부가 지난 2019년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등 정책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4년여 만에 ‘합의각서’ 체결로 사업이 구체화한 것이다.

시와 국방부는 앞으로 군 대체시설 사업시행자(인천시) 지정 및 사업계획 승인(국방부), 사업시행대행자(민관 공동개발방식의 특수목적법인 SPC) 선정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후속 행정절차를 밟아 군 대체시설 설계에 이어 공사를 진행하려면 약 4~5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대체시설 기부 후 양여 받는 군부대 부지 개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등 이전사업’은 2개 군부대를 17사단 내로 이전하고 서구 불로동 김포 예비군훈련장과 계양 동원훈련장은 계양구 둑실동 과학화예비군훈련대로, 주안 예비군훈련장과 서구 공촌동 남동구 예비군훈련장, 부천 예비군훈련장은 17사단 내 인천 과학화예비군훈련대로 각각 통합하는 내용이다.

시는 2개 군부대 이전 시설과 2개 과학화예비군훈련대를 조성해 국방부에 무상 기부하고 국방부는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 부지를 시에 무상 양여한다.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부지 도시개발사업 계획
제3보급단 및 507여단 부지 도시개발사업 계획

시가 국방부로부터 양여 받는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 부지 활용계획은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 및 507여단 84만㎡ -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용지의 충분한 확보를 전제로 하는 도시개발사업과 장고개길 개통 ▲미추홀구 관교동 주안 예비군훈련장 12만㎡ - 근린공원 ▲서구 공촌동 남동구 예비군훈련장 11만㎡-체육시설 ▲서구 불로동 김포 예비군훈련장 3만㎡ - 도시개발사업이다.

또 군부대가 이전하는 부평구 부개·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에는 지역주민들이 요청한 지역활성화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지역활성화사업은 ▲군용철도변 산책로 조성 ▲예비군 전용 진출입로 설치 및 예비군 입퇴소 시간 조정 ▲군부대 내 주민개방공간 설치 ▲도심친화형 군 담장 설치 및 군 경계 환경정비 ▲일신동 도시개발사업 ▲일신동 도시재생사업 ▲일신동 항공대대 이전 검토 ▲일신동 119안전센터 설치 ▲일신 초·중 통합학교 설치 ▲둑실동 도로개설 및 노인정 설치 등이다.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은 “군부대 이전사업은 인천의 발전과 국방의 현대화를 위해 꼭 필요하지만 복잡한 사업구조 및 불확실성, 법·제도의 제약 사항, 지역 간 갈등 등 풀어야 할 난제가 많다”며 “난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도심에 있던 군부대 부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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