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와 회화의 어우러짐... 권한솔 개인전 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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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와 회화의 어우러짐... 권한솔 개인전 9일 개막
  • 인천in
  • 승인 2023.05.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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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와 회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추상세계를 일궈낸 화가 권한솔의 개인전이 오는 5월 9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리수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권한솔은 발달장애인으로서 할아버지에게 서예를 체계적으로 배웠다. 한자와 한글을 넘나들며 부단한 연마를 통해 나름 자신만의 필체를 체득하였다. 그는 여기서 더  나아가 이를 창의적으로 승화시켰다.

한자와 한글 서예, 그리고 이를 감싸는 추상적인 표현이 하나가 된 화폭은 색다른 조형세계로 눈길을 끈다. 작업은 크게 두 과정으로 이뤄진다. 먹으로 글씨를 쓴 한지를 캔버스에 적절이 붙이고, 여기에 유채물감으로 채색을 가미하여 추상적인 세계를 구현한다. 따라서 작품은 글씨의 조형성과 채색의 강약이 서로를 북돋우는 가운데 독특한 조형미를 펼쳐보인다.

먹 글씨는 읽히기보다 각 서체가 지닌 미묘한 체형과 표정으로 작품의 조형성에 기여한다. 각 글씨가 일정한 의미를 전하기보다 조형적인 요소로 기능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다양한 채색의 틈새로 드러나 있는 글씨들은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감정을 건드리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힘이 있다.

권한솔은 발달장애인 작가 그룹 아트림(부천시 길주로 315.102동 401호)에 소속헤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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