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차량기지 이전 무산... 제2경인선, 시흥광명 경전철과 연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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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이전 무산... 제2경인선, 시흥광명 경전철과 연계 추진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5.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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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 완료 목표
맹성규 “대안 노선 B/C값 1.1... 사업성 충분"
제2경인선 대안 노선 발표 기자회견. 사진=인천in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제2경인선이 시흥광명신도시 남북경전철(광명~신도림)과 연계돼 새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무소속 윤관석(인천 남동을) 국회의원은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하지 않는 제2경인선 대안 노선을 발표했다.

제2경인선은 2021년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노선으로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전제 사업이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이날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의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맹 의원은 “제2경인선 사업을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 없이 추진하도록 인천시와 수시로 미팅하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했다”며 “시흥광명신도시 남북경전철과 연계한 대안노선을 통해 제2경인선 건설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2월 ‘제2경인선 사업 재기획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 뒤 이를 바탕으로 남북경전철과 연계하는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상태다.

 

맹성규 의원실이 자체 제작한 제2경인선 대안 노선
맹성규 의원이 제시한 제2경인선 대안 노선

제2경인선은 당초 인천 연수구 청학동을 기점으로 신연수, 인천 논현, 도림, 서창 등 인천지역과 신천, 은계, 구로차량기지 이전 예정 부지 등을 거쳐 서울 신도림으로 가는 노선으로 계획됐다.

대안 노선은 부천 옥길을 제외하고 은계에서 시흥광명신도시 남북경전철 궤도를 이용해 신도림으로 운행한다.

시흥광명신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남북경전철은 KTX광명역, 서울7호선 광명사거리역 등을 지나 서울1호선 신도림역으로 이어진다.

해당 노선을 이용할 경우 16만명 규모의 시흥광명신도시 인구를 반영해 사업성이 더욱 좋아지고 사업추진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게 맹 의원의 설명이다.

제2경인선은 그동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등 일부 노선이 인접해 경제성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맹 의원은 “대안 노선은 B/C(비용 대비 편익)값이 1.1로 사업성이 충분한 상태”라며 “올해 안에 국토부 사전타당성조사 완료 및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이 이뤄지도록 관련 부처, 지자체와 논의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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