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학교짓기’ 운북동에서 통일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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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 학교짓기’ 운북동에서 통일강연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3.05.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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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저자 황대권 이사장 참석
‘국경 없는 학교 짓기’ 모임
‘국경 없는 학교 짓기’ 모임

'최빈곤층 지역의 희망은 아이들의 교육'이라는 슬로건으로 글로벌 교육복지를 실천하는 (사)국경없는학교짓기(이사장 황대권) 모임이 14일 영종도 운북동 마을에서 열렸다.

지난 415일 에서 19일 까지 5일간 진행된 '캄보디아 학교짓기' 이후 열린 첫 모임이었다.

이날 국경 없는 학교를 짓기 위해 30여명이 모였다. 이날 모임에는 통일 문제를 연구하는 건국대 김성민 교수의 강연도 있었다.

강연은 정부가 아닌 민간인들이 생각해볼 수 있는 인문학적인 방향에서 진행되었다. 강연에서 김 교수는 "통일은 소통과 치유에서 시작되는 통합의 인문학으로 보고 다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분단 후 남아있는 DMZ 지역이 생태주의적인 입장에서만 다루어지고 있는 기존 프레임의 한계를 말했다.

DMZ의 공간적 특이성을 생각해보고 의미를 다양하게 바라보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곳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로컬리티에 근거한 공간적 실천을 생명과 치유와 평화의 관점에서 DMZ을 재 상징화 하자는 말이다.

이번 모임은 지식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참석자들은 서로 다른 배경과 분야에서 온 전문가들과의 만남을 통해 각자의 지식과 경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며 시야를 넓혔다.

일어선 이(하얀 수염)가 야생초 편지의 저자 황대권씨
일어서서 설명하고 있는 이가 야생초 편지의 저자 황대권씨다.

강연 후 (사)국경없는학교짓기황대권 이사장은 야생초 편지 집필 후 생활에 대하여 말했다. 그는 과거 전두환 정권에서 간첩으로 지목되어 13년의 옥살이를 하였으나 결국은 무죄로 판명되었다. 감옥에서 나와 야생초 편지의 집필로 사람들에 알려졌으나 전라남도 영광에 들어가 자연과 함께 생활을 했다. 지금은 충북 제천에서 폐교를 빌려 맨발 학교를 만들어 맨발로 걸음을 걷는 체험학교를 하며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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