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도는 영종 삼목항 진입로... 이용자들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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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영종 삼목항 진입로... 이용자들 “너무 힘들어”
  • 김정형 객원기자
  • 승인 2023.05.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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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계원, 선주협회, 주민들 “이전처럼 직선 도로화 해야”
삼목항 입구
삼목항 입구
그림에서 B노선으로 가면 몇 초내에 진입할 것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A노선(현재사용)으로  진입하면 2.5 km 의 거리를 거치고 신호대기를 하기에 5-10분 정도 소요된다.
B노선으로 가면 몇 초내에 진입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A노선으로 진입하면 2.5 km 의 거리를 거치고 신호대기를 하기에 5-10분 정도 소요된다.

 

영종도 북축 해변 공항고속도로에서 삼목항으로 연결하는 진입로가 지나치게 우회하도록 설계돼 이 지역 어촌계원, 선주협회와 삼목항을 이용하는 장봉도, ·시도 섬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도로는 2018년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털이 건설되기 전까지는 해안 도로에서 삼목항으로 바로 연결됐다. 그러나 제2터미널을 건설되면서 고속도로 본선에서 직결되지 않고 삼목항 우측으로 회전하여 화물터미널 나들목으로 진출한 후, 신호 대기를 거처 고속도로 하부 도로를 이용해 진입해야 한다. 2.5를 돌아가는 것이다.

공항공사는 제2터미널을 건설하면서 삼목항 인접 고속도로가 정체될 우려 때문에 고속도로 길목에 위치한 삼목항 진입도로를 우회하도록 설계했다.

이에따라 정상적으로 삼목항에 진입하는데만 5분 이상 걸리고, 정체 시 물때나 뱃시간에 쫓기기도 해 이용자들이 어렴움을 겪고 있다.

운서동 어촌계와 선주협회 등 200여명은 이와 관련, 최근 대책위를 구성하여 직선도로 설치를 요구하며 활동하고 있다.

삼목항 선주협회 이규석 대표는 이에대해 처음 오는 운전자들은 삼목항 진입과정에서 길을 잃어 한참 헤매거나 아예 삼목항에 못들어 오는 수도 있다고 했다. 또 고속도로 밑으로 통과하는 지하차도에서 정체되기도 해 어민들이 물때를 놓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와함께 124억원이 투입돼 진행하는 어촌 뉴딜사업의 효과도 반감된다고 말했다. 삼목항 어촌뉴딜 사업은 부잔교, 물양장 신설, 진입로 정비, 어업인 쉼터, 삼목마당, 탐방로 조성, 회센터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삼목항 인근에 건설 중인 평화 대교
삼목항 인근에 건설 중인 평화 대교

 

한편 인천시 중구의회 김광호 의원은 21일 삼목항에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어촌계 회원들과 만나 대책을 협의했다.

김 의원은 “'삼목항 어촌뉴딜300' 사업에 막대한 국비가 투입되고 있으나 정작 삼목항 활성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소는 접근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진입도로”라며 “진입도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삼목항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하지만 영종~신도간 평화대교의 건설로 삼목항 교통량이 분산되는 만큼 직선화 도로를 설치할 명분이 충분히 있다”며, “삼목항 활성화와 어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삼목항 진입도로 문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화대교 건설을 추진하는 인천시 도로과 관계자는 "삼목항 진입로, 주민들의 의견에 대하여 충분히 검토하고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천시 중구 김광호 의원
인천시 중구의회 김광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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