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인천·경기) 대기질 개선 성과 국제회의에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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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울·인천·경기) 대기질 개선 성과 국제회의에서 발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5.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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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P(유엔환경계획)와 수도권 3개 시·도 공동평가 보고서
태국에서 열린 ‘기후·청정 대기질 컨퍼런스 2023’에서 발표
2005년 대비 2020년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 급감
수도권의 2050년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전망(자료제공=인천시)
수도권의 2050년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전망(자료제공=인천시)

대한민국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의 대기질 개선 성과가 국제회의에서 발표됐다.

인천시·서울시·경기도는 UNEP(유엔환경계획)와 공동으로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기후·청정 대기질 컨퍼런스 2023’에서 수도권 지역의 대기질 개선 성과(2015~2020년)와 향후 전망(2050년)을 담은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수도권 3개 시·도와 UNEP는 지난 2020년 12월 ‘대기질 개선 공동평가 협정’을 체결하고 UNEP 주관으로 스톡홀름환경연구소와 3개 시·도 연구기관이 2년간 수도권 대기질 개선정책의 효과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수도권의 2005년 대비 2020년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은 서울 75%, 인천 23%, 경기 53% 줄었고 질소산화물(NOX)은 서울 46%, 인천 14%, 경기 17%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함으로써 전국단위의 대기오염 감축을 견인했다는 것이다.

이어 보고서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과 ‘수도권 대기환경관리기본계획’ 등이 제대로 이행될 경우 오는 2050년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서울 78%, 인천 88%, 경기 58% 줄고 이산화탄소는 서울 79%, 인천 87%, 경기 8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첸 테링 UNEP 아시아·탱평양지역사무소장은 “지난 15년간 대한민국 수도권의 대기질은 세계적으로 감탄할 만큼 개선됐다”며 “서울·인천·경기가 이룬 성과는 적절한 정책과 과학·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 조치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고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도시들이 대기질 개선정책 수립에 참고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후·청정대기질 컨퍼런스’는 UNEP와 CCAC(기후·청정대기연합)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2012년 설립된 CCAC(Climate and Clean Air Coalition)는 한국·미국·영국·일본 등 79개국과 19개 정부간 기구(아시아개발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 등) 및 61개 비정부 기구가 회원이다.

태국 방콕 UN컨퍼런스센터에서 29일 개막해 6월 2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기후·청정대기질 컨퍼런스 2023’은 정부·도시 관계자, 국제기구, 환경전문가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날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대기질 개선 경험과 시사점’ 발표를 시작으로 연례 총회, 주제별 발표 및 토론회, 대기질 기술 및 산업 솔루션,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기업 현장 방문 등이 이어진다.

국내에서는 환경부장관 축사(영상)를 보내고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및 수도권 3개 시·도 관계자(인천은 김인수 환경국장)가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3개 시·도가 추진한 대기질 개선대책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국제회의 발표를 통해 국제적 인정을 받게 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보고서가 내놓은 2050년 향후 전망은 인천의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 감소 폭이 3개 시·도 중 가장 클 것이라는 것인데 이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인천시가 국가 목표보다 5년을 앞당길 것을 선언한 ‘2045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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