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가서 보고 들은 소남의 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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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가서 보고 들은 소남의 유물들
  • 인천in
  • 승인 2023.06.05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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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남 인문학 12강을 듣다]
(5) 소남 윤동규의 유물(탐방) - 허경진 연세대 객원교수
 [인천in]이 소남학회, 계양도서관과 함께 5월10일부터 9월20일까지 12차례에 걸쳐 계양도서관이 진행하는 '길위의 인문학' - 소남 윤동규를 탐구하는 인문학 강좌를 요약해 연재한다. 조선 후기 실학자 성호 이익의 수제자로 성호학파를 인천으로 확산시킨 소남을 통해 인천의 역사와 정신적 문화유산을 함께 탐구하며 인천 역사를 지평을 넓혀본다. 다섯번째 순서는 '소남 윤동규의 유물'로 장서각에 소장된 윤동규 유물을 열람하고 해설을 듣는 시간이다.

 

2일 규장각을 방문한 소남 수강생들이 소남의 유물에 대해 허경진 연세대 객원교수의 해설을 듣고있다.

 

소남 인문학 강좌 12개 강의 중 제 5강은 ‘소남의 유물’을 주제로 장서각 탐방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허경진 연세대 객원교수가 규장각에서 해설을 맡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2일 서울 종로구 창경궁 내에 위치한 규장각을 탐방하여 소남가의 유물들을 직접 보고 상세한 해설을 들었다.

1776년 정조 원년에 창설된 규장각(奎章閣)에는 소남 윤동규 종가의 전적(典籍-고문서, 고서, 그림) 1,893점이 보관되어 있다.

 

 

간찰(簡札 -편지)이 1192점으로 가장 많다. 성호 이익과 윤동규가 주고 받은 간찰을 비롯해 이맹휴, 이가환, 이병휴, 익상, 서유직, 한형도, 류기상 등과 교류한 간찰이다.

시권(試券 - 과거 응시자들이 제출한 논술 시험 답안지)이 36점(윤취망, 윤신, 윤극배, 윤석구, 윤향수, 윤지수), 제문(祭文) 36점, 지도 20점과 방성도(方星圖-별의 크기와 위치를 밝힌 한역 천문도(漢譯 天文圖)) 6점, 산도(山圖) 2점도 있다.

이외 백패(白牌 : 생원·진사과 복시(覆試) 합격자에게 발급한 합격증서), 홍패(紅牌-문과의 회시에 급제한 사람에게 내어 주는 붉은 종이에 쓴 교지), 고신(告身: 조정에서 벼슬을 임명하기 위해 내리는 사령서), 준호구(准戶口 - 호적 대장에 따라 작성하여 각 개인에게 발급한 일종의 호적 등본), 분재기(分財記 - 자손이나 가족에게 나누어줄 재산을 기록한 문서) 등등과 윤동기 연보 및 소남선생문집 13권을 비롯한 많은 고서들이 보관되어 있다.

 

 

이날 참여자들은 1699년 윤취망의 백패, 1825년 윤극배의 홍패, 1828년 윤극배의 고신, 1780년 윤신, 윤위의 소지(所志), 1774년 윤신의 준호구, 1699년 윤취망, 1823년 윤극배의 시권을 직접 펼쳐보았다. 

17세기 윤명겸, 1738년 윤동규의 분재기와 1714년 이익의 간찰, 1738년 윤동규의 간찰,  채제공의 간찰, 권귀언의 간찰, 1773년 안정복의 위장(慰狀), 방성도, 지도, 1771년 윤동규의 연보, 세계기록(世系記錄), 1774년 권철신의 제문, 안경증의 제문 등도 살펴보았다.

이외 주문공동몽수지(朱文公童蒙須知), 소남윤선생행장(邵南尹先生行狀), 곤여도설(坤與圖說), 당송팔자백송(唐宋八子百選), 서양인이사천주위학(西洋人以事天主爲學), 소남선생문집 등 모두 38점의 유물을 함께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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