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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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앞바다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 구축사업' 본격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7.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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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자월도에서 위성과 드론의 해양쓰레기 탐지 시험 진행
위성·드론·소나로 해양쓰레기 탐지→분포·이동 분석→효율적 수거
지난해 '탄소중립 오션 뉴딜 공모' 선정, 2025년까지 70억원 투입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개념도(자료제공=인천시)
'스마트 해양환경관리시스템' 구축사업 개념도(자료제공=인천시)

 

인천 앞바다 해양쓰레기를 위성·드론·소나(수중 음파탐지기)로 탐지하고 AI(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분포·이동을 확인함으로써 최적의 수거·처리·재활용 계획을 수립·운영하는 ‘스마트 해양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스마트 해양관리시스템’을 자월도에 첫 구축키로 하고 최근 위성과 드론의 해양쓰레기 탐지 성능 시험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의 ‘2022년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 뉴딜 공모’에서 선정됨에 따라 2025년까지 70억원(국비 49억원, 시비 21억원)을 투입한다.

위성·드론·소나를 동원해 인천 앞바다 해양쓰레기를 탐지하고 시 해양환경관리센터에서 AI를 통해 분석한 뒤 시의 해양환경 정화선과 옹진군이 건조 중인 해양쓰레기 운반선이 최적 경로로 운항하며 수거하는 체계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시, 해수부, 옹진군 관계자들이 웹 서버 접속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양쓰레기 분포 및 분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해양환경 정화선의 운용 효율을 높여 해안, 해수면(부유), 해저(침적)의 해양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함으로써 연안과 바다의 탄소흡수력을 증진해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인천시와 옹진군 등 8개 기관 관계자들이 최근 자월도에서 해양쓰레기 탐지 시험 및 해양정화활동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와 옹진군 등 8개 기관 관계자들이 최근 자월도에서 해양쓰레기 탐지 시험 및 해양정화 활동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시는 올해 자월도를 시작으로 영흥·덕적도 등에도 ‘스마트 해양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해안쓰레기 수거량은 2018년 9만5,000톤, 2019년 10만8,000톤, 2020년 13만8,000톤으로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옹진군 해안에서 수거하는 쓰레기의 비중은 2018년 59.1%에서 2020년 60.1%로 높아졌다.

전국 해안쓰레기 수거량의 60%가 수도권의 육지 쓰레기 유입이 많은 인천 앞바다(옹진군 해역)에서 나오기 때문에 ‘지역밀착형 탄소중립 오션 뉴딜 사업’ 중 ‘탄소 흡수기능 강화’ 유형의 일환으로 옹진군 해역부터 ‘스마트 해양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한 것이다.

안광호 시 항공과장은 “‘스마트 해양관리시스템’ 구축은 해양쓰레기 수거 및 관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이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깨끗한 인천 앞바다를 시민들께 돌려드리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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