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의회, "코로나 고통 분담 위해 해외시찰 예산 전액 반납"

군의원 간담회서 해외연수 예산 4,108만원 반납키로 결정 "지방의회 왜 고통 분담 없냐"는 시민단체 비판 의식한 듯

2020-05-04     윤종환 기자
강화군의회

‘인천지역 10개 군·구의회는 코로나19 고통 분담 의지가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강화군의회가 해외시찰 예산 전액을 지역사회에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강화군의회는 지난 1일 열린 의원간담회서 군의원 해외연수비 3,108만원과 해외시찰 수행 경비 1,000만원을 반납키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반납된 해외시찰 예산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재원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강화군의회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30일 인천의 한 시민단체가 제기한 비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타 지역 의회는 국외연수비 등을 반납하는 등 코로나19 고통을 분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인천 10개 군·구의회는 국외연수비 등을 반납한 사례가 단 한건도 없다”고 비판, 인천시의회 및 인천 10개 군·구의회에 코로나19 고통 분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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