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 8명 확진 연수동 아파트 주민 2,300명 전수 검사

10일부터 14일까지 입주민 8명 포함 15명 확진 방역당국 "주민들간 친목 모임서 감염 확산"

2021-01-14     윤종환 기자

인천 연수구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잇따라 발생한 관내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방문객 2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14일 연수구는 관내 연수동 소재 모 아파트 단지 공터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 이날 오후 2시부터 해당 아파트 주민들 및 외부 방문객 2천3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수 검사는 이날 단지 내 3개 동을 시작으로 다음날까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아파트 단지에선 지난 10일부터 현재까지 입주민 8명을 포함해 연수구민, 남동구민 등 도합 15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 아파트 주민들끼리 친목 모임을 갖는 과정서 감염이 확산된 것으로 추정, 관련 확진자들을 ‘연수구 지인모임’이라는 명칭의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했다.

도합 7개 동으로 이뤄진 해당 아파트 단지엔 약 860세대, 2천명의 주민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단지 내에 노인, 장애인 등 감염 위험군이 다수 있어 전수 검사를 시행하게 됐다”며 “확진자들의 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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