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인천 아파트값에... 매수심리 9주 연속 하락
매매수급지수 82.8...지난주 대비 0.5p 하락 38주 연속 매수자 우위... 전세도 수요보다 공급 많아
2022-09-09 윤성문 기자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 여파로 인천 아파트값이 침체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택 매수심리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8로 지난주(83.3)보다 0.5p 내렸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이번 주 지수는 2018년 8월 27일(82.5)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천은 지난해 12월 20일(99.8)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이후 38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올 7월 4일(91.8) 이후로는 9주 연속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과 환율 급등, 주가 하락 등 시장 불안 요소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조만간 80선도 붕괴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100 사이면 매도세가, 100~200 사이면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전세 시장도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인천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이번 주 83.5로 지난주(83.2)보다 소폭 올랐으나 35주 연속 매수 우위 시장이 이어졌다.
시장에서 신규 계약자를 찾는 물건은 많지만 세입자가 없어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세자금대출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져 전세 수요가 계속 줄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