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박정옥 개인전 '율(律)'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에 있는 도든아트하우스 1층 갤러리에서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박정옥은 살아가기 위해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자신의 몫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 시간의 고된 흐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작업으로 담아내기로 한다.

그렇다고 보이는 그대로 눈 앞에 펼쳐진 상황대로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지는 않았다. 숱한 붓질과 고민 속에서 단순화한 사물과 명징한 칼라를 선택했다.

단순하게 나열한 집들과 문득문득 얼굴을 내미는 꽃과 나무는 치장하지 않은 깨끗하고 맑은 색채로 화면을 이끈다. 합창 하듯 모으고 흩어지기를 반복하니 어느새 방향감을 이루며 화면은 조화롭다.

살아가는 데는 규칙과 체계가 있기 마련이며 이 규칙들이 체계와 반복으로 점철되면 그것이 삶이요, 인생이라고 작가는 말하는듯 하다.

전시기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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