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호선 연장 발표 임박... 검단 주민들 “인천시안 확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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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호선 연장 발표 임박... 검단 주민들 “인천시안 확정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4.05.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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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붕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도 “대광위 조정안 규탄”
인천시의회는 인천시안 확정 재촉구 결의안 채택
검단시민연합이 22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서울도시철도 5호선 인천시안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인천in

 

서울도시철도 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 최종안 발표가 다가오면서 검단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인천시안 사수를 위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검단 4개 주민단체가 모인 검단시민연합은 22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으로 조정안을 제시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규탄한다“며 ”인천시안으로 확정할 때까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광위는 1월에 발표한 조정안 가운데 역사별 이용수요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며 “이를 공개하지 않으면 원당지구 수요를 분산해 원당사거리역을 없앤 것으로 보이므로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단 원도심 주민들은 그동안 신도시 확장 공사로 고통을 받았으며 교통편의 조차 열악한 상황”이라며 “오는 29~30일에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월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검단 AA13BL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대광위의 일방적인 5호선 연장사업 조정안에 분노하며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무너져 버린 아파트 밑으로 노선을 설계한 것은 천인공노할 결정”이라며 “우리 5,000여 입주예정자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지역 정치권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0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신충식 의원이 발의한 서울 5호선 연장선 인천시안 확정 재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신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당초 인천시가 요구한 4개 역을 설치하는 노선에서 검단신도시 지역의 2개 역만 반영했다”며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문제를 개선할 대안과 김포콤팩트시티 교통대책을 이유로 대광위는 김포시의 편이 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광위는 서울 5호선 연장구간을 두고 인천시와 김포시가 서로 각 지역에 유리한 노선안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자 지난 1월 추가 역사를 인천 서구 검단에 2곳, 김포에 7곳을 짓는 조정안을 제시했다.

인천지역 4개 정거장 설치를 요구했던 인천시는 서구 원도심 2개 역사가 빠진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며 기존 요구안 반영을 요구하고 있다.

김포시는 기존 조정안의 내용을 존중한다면서도 김포지역 역사를 3곳 더 추가해 총 10곳으로 확대해달라는 입장이다.

대광위는 각 지자체의 의견을 바탕으로 기술 검토를 하면서 조만간 5호선 연장노선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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