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으는 거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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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모으는 거 어렵지 않아요~"
  • 박영희 객원기자
  • 승인 2011.12.31 1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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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활용품백화점 '정부물품재활용센터'를 찾아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요즘 사람들은 산업사회 발달로 풍요롭고 편리한 생활에 익숙하게 길들여 있다.

원하는 물건들을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고, 또 원하는 욕구를 충족할 물건들로 가득 찬 상점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소비심리를 이용한 과대광고와 홍보물들이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긴다.

하루가 다르게 새록새록 생산되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신제품들은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들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충동구매를 유혹하고 있다.

새것만 찾는 생활습관 때문에 소비가 늘어나면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물건만큼이나 버려지는 물건들. '쓰레기를 줄입시다'라는 문구가 무색할 만큼 쓰레기 처리장은 쓰레기로 가득 차고 넘치면서 쓰레기 몸살을 앓는 현실이 비단 어제 오늘 문제는 아니다.

버려진 물건과 안 쓰는 물건, 싫증난 물건, 용도를 잃은 물건 등으로 인해 차고 넘치는 쓰레기는 환경을 오염시키면서 우리 건강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사회적 환경문제로 떠오른다.

하지만 버려진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새로운 물건으로 재탄생시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환경보호와 소비절약 정신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하는 '착한 사회적 기업'이 있다.

인천시 중구 신흥동3가에 위치한 '정부물품재활용센터'이다.

윤대중 부장은 "한 번 이곳을 이용한 분들께서 계속 찾아와 단골고객이 많습니다. 특히 창업을 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가구 구입비를 대폭 줄여 남은 자본으로 더 효율적인 곳에 사용하면 좋잖아요. 고객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해서 성공을 돕는 게 센터의 사명입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던 물건이라도 폐기하고 싶을 때 이용해 주세요."라며 물건을 살피며 정돈한다.

이 센터는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던 불용물품과 민간배출물품을 사고파는 대형마트식 중고품 판매장이다. 이곳에서 수거한 물품들은 수거팀과 생산팀이 세척과 수리 등 재활용처리를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판매한 제품은 무상A/S는 물론 환불과 교체, 반품도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다.

또한 '책임재매입보증제'를 실시해 이곳에서 구입한 물건을 소비자가 다시 팔고 싶을 때 물품의 상태를 고려해 재매입을 하고 있다.

손님 김낙규씨(50, 남동공단 데어리랜드대표)는 "새 물건만 구입해서 쓰다가 회사 직원을 통해 오늘 처음 이곳에 왔어요. 물건이 많네요. 제품도 괜찮은 것 같고 A/S와 가격이 마음에 드네요."라며 물건들을 살펴본다.

"회사에 필요한 컴퓨터와 의자를 구입하러 왔어요. 전에 이곳에서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물건이 좋고 가격도 저렴해서 회사 사장님과 함께 왔어요." 김영선씨(33, 서구 가좌동)는 구입하려는 의자에 앉아 본다.

캐비넷, 탁자, 의자 등 사무용가구와 TV,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 전자제품, 옷장, 침대, 장식장 등 가정용 가구 등 새 제품 같은 중고제품들이 종류별로 다양하게 잘 정리정돈돼 알뜰한 손님을 맞고 있다.

<이용안내>

시간 :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7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30분~오후 6시 (연중무휴)

문의 (032)888-7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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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ember 2012-01-16 09:46:32
신혼물품으로도 알뜰하게 구입하고, 다른 곳으로(신혼여행 등) 자금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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