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화력발전소 증설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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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화력발전소 증설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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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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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정부 계획에 반대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0일 옹진군 영흥도 화력발전소에 발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식경제부와 한국남동발전은 영흥도에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 2기를 증설하기로 하고 환경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단체는 "정부가 인천을 '발전소의 도시'로 만들려고 한다"며 증설 계획에 반대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인천에는 이미 영흥화력, 인천화력, 서인천복합화력 등 총 1만여㎿ 용량의 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다"면서 "여기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인천지역 70개 사업장에서 배출한 황산화물의 63%, 질소산화물의 29%를 차지한다"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2014년 완공 예정인 영흥화력발전소 5, 6호기(1천740㎿)에 이어 7, 8호기(1천40㎿)가 추가 설치되면 인천지역 화력발전소 발전총량은 1만3천여㎿로 늘어나 각종 환경문제를 유발할 소지가 커진다"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인천시가 4천여억원을 투입해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화력발전소가 증설될 경우 예산 투입 효과는 사라진다"면서 "정부는 에너지 공급 위주 정책을 수요 관리 정책으로 전환하고 발전소 증설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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