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력 축구화 생산 멈췄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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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협력 축구화 생산 멈췄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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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24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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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2월 24일자

<인천일보>

남북협력 축구화 생산 멈췄다 
北, 김정일 사후 취업비자 미발급 … 中 단둥공장 가동 차질 
 
이주영 기자
leejy96@itimes.co.kr 
 
인천 대북 사업의 상징인 '축구화' 생산이 멈췄다. 생산의 핵심인 '북한 근로자'의 행방이 묘연하다.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 축구단 등 복수의 소식통은 중국 단둥에 세워진 수제 축구화 공장에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해 11월7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 한·중 합작 축구화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한·중 합작법인인 원난시광(雲南西光) 무역유한공사가 운영하며 인천유나이티드가 자본금의 73%인 5억 원을 지분 투자했다.

원난시광은 한국 수제 축구화 장인인 김봉학(52)씨를 공장장에 임명했고 북한 근로자 20명을 고용해 10만 원 상당의 프로 선수용 고급 축구화 1만 켤레와 5만 원짜리 보급용 2만 켤레 등 연 3만 켤레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생산된 축구화 일부를 북한 유소년과 성인 대표팀에 전달하고 북측은 축구화 금액에 상응하는 현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만 5천 켤레는 국내에서 팔고 5천 켤레는 중국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11일 숭의축구경기장 준공식에 맞춰 이 축구화를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북한 근로자들에게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얼어 붙은 남북 관계와 취업 비자가 제대로 발급되지 않아 북한 근로자가 공장에서 근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말 "김 국방위원장 조문 문제로 빠져나간 북한 근로자가 모두 복귀했다"며 "현재 하루 30켤레의 축구화를 생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내달 초(2012년 1월) 북한 근로자 10여 명이 추가로 공장에 투입되면 축구화 생산이 본격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북한 근로자의 취업 비자가 발급되지 않고 있다. 현재 북한 근로자에게는 30일까지만 체류가 가능한 '단기 체류 비자'로 인해 맘 편히 생산 활동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에서 남북교류 중단을 선언한 여파 또한 북한 근로자 취업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보인다.

유나이티드 관계자는 "단둥 공장 바로 옆이 압록강인 만큼 비자 발급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북간 상황이 여의치 않아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천신문>

인천정치권 ‘신공항 반대’ 제대로 뭉쳐야 
인천공항 미칠 파장 무감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대안제시 미흡 
 
김기성·박정환 기자 
hi21@i-today.co.kr  
 
정치권이 MB정부가 포기한 신공항 건설을 또다시 걸고 나왔다. 신공항이 건설된다면 허브공항 인천국제공항의 집중도와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러자 인천시의회가 즉각 중앙정치의 신공항 건설 추진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하지만 인천지역 정치권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신공항 건설에 반대만했지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들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경남과 대구, 부산 등지의 정치적 영향력에 밀려 신공항 건설이 기정사실로 될 수 있는 노릇이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시의회내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21일 대선을 앞두고 중앙정치권에서 재추진 논의가 일고있는 동남권 및 남부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화물물동량의 27~29%이 빠져나가고, 환승객 1만명이 줄어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천정치권이 신공항 건설에 따라 인천공항에 미칠 파장에 대해 무감각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공항 건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만 낼뿐 인천공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치 못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정치권은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을 서둘러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4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은 110만5천㎡부지에 여객터미널(35만㎡)과 계류장(64만8천㎡), 화물터미널(2만7천㎡)과 계류장(41만8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와함께 2018평창동계올림픽 핵심교통망인 인천공항~평창 고속철도 건설 추진을 통해 인천공항 수요를 높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토해양부가 구상하고 있는 인천공항철도~경의선~경원선~중앙선~원주~강릉선간 고속철의 운행시간(93분)을 단축할 수 있는 노선과 운행방식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여기에 2013년 개통될 수인선이 인천공항과 연결될수 있도록 인천지역 정치권이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인일보>

지반침하 1주일전부터 토사 떨어지고 물 줄줄…  
'사고 터널' 붕괴조짐 있었다
경찰, 부실공사 가능성에 무게 집중수사 '안전 소홀' 현장소장 등 관계자 3명 입건 
 
김민재 기자
kmj@kyeongin.com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지하철공사 현장 도로붕괴 사고(경인일보 2월20일자 23면보도)와 관련, 경찰이 부실공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지난 18일 발생한 인천시 서구 왕길동 도시철도2호선 201공구의 지반이 침하된 것은 부실공사로 인한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23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터널에서는 이미 지반침하 1주일 전부터 토사가 떨어지고, 3일 전부터 누수량이 급증하는 등 붕괴 조짐이 보여 보강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또 사고발생 15분 전인 지난 18일 오후 3시2분께 굴착작업을 하던 인부들은 현장소장에게 붕괴 조짐을 보고했으며, 6분 뒤 현장소장의 철수 지시에 따라 현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서구 왕길동 201공구 터널은 길이 559m, 높이 7.5m, 폭 9.2m 규모로 숏크리트 타설작업까지 완료된 상태다. 숏크리트는 터널 공법시 철근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전 벽면 안정화를 위해 시멘트 등을 발라놓는 작업으로 사고구간의 숏크리트 두께는 1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어느 정도 지지·방수 역할을 하는 숏크리트가 터널 전체에 타설됐음에도 토사가 터널안으로 떨어지고 많은 양의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부실공사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 "현재 201공구의 공정 상황이라면 터널 위의 상수도관에서 물이 새더라도 충분히 견딜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땅속에 매립된 도시가스관이 폭발하는 등 엄청난 외압이 있었다면 모를까 300㎜짜리 상수도관이 누수됐다고 해서 지반이 무너질 정도면 부실공사를 염두에둬야 한다"며 "현재 이를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시방서, 감리자료 등을 분석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토대로 공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이행 여부, 공사에 대한 부실시공 여부를 조사해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숏크리트 안의 지지대와 철근을 심어야 하는 부분이 겹치면 지지대를 옮기기 위해 숏크리트를 조금 걷어내는데 이때 토사가 떨어질 수 있다"며 "터널이 지하에 있다보니까 누수가 없을 수는 없고, 이미 경찰에서도 충분히 해명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원인에 대한 수사와는 별도로 도로 붕괴 직후 적절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오토바이 운전자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원청업체 소속 현장소장 A(46)씨 등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관계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기호일보>

“AG경기장 건설 지원안 매립기한 문제와는 별개” 
인천시, 이면계약 의혹 관련
“1734억 적립금 활용은 동의 쓰레기 수용 연장은 안 된다” 
 
김준구 기자 
kimjk@kihoilbo.co.kr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의 매립기한 연장 문제를 놓고 ‘이면계약’ 의혹에 대해 진화에 나섰다.

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수도권매립지 적립금으로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에 필요한 사업비 1천734억 원을 사용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시는 관련 공문을 환경부에 제출해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은 차질없이 진행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인천시는 아시아경기대회 시 수영장·승마장·골프장·클레이사격장으로 쓰일 경기장 건설에 필요한 사업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적립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설득 작업을 벌여 왔다.

이 적립금은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수수료와 3개 시·도(서울시·인천시·경기도) 분담금으로 현재까지 7천335억 원이 조성돼 있다.  

시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매립기한 연장 문제와의 연계에 대해선 이번 합의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도 분명히 했다.
허종식 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장 건설 및 경인아라뱃길 토지보상비로 받은 1천7억 원에 대한 재투자 문제는 쓰레기 매립기한 연장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시는 매립기한 연장에 대해선 동의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허 대변인은 “현재 쓰레기 매립에 따른 악취로 40여만 명의 인천시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인천시와 서울시·경기도는 각자의 쓰레기를 각자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기본 원칙이다”라고 덧붙였다.

2044년까지 쓰레기 매립 종료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환경부와 서울시의 요구에 대해 결코 응하지 않겠다는 것.
이와 관련, 송영길 인천시장도 지난 22일 간부회의 때 2016년 매립지 종료를 전제로 대체매립 방법 등을 준비하라고 담당국장에게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시장은 이날 시정일기를 통해서도 “2016년이 아니라 당장 올해부터라도 쓰레기 악취 제거 및 차단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쓰레기매립지를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매립기한 연장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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