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골목상권' 위협에 상인들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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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골목상권' 위협에 상인들 농성
  • 송은숙
  • 승인 2012.03.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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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철회 요구


취재:송은숙 기자

‘동네상권 보호와 SSM 입점 저지 계양구 공동대책위원회’는 2일 계양구 효성2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 예정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효성점 입점 저지를 위한 농성에 돌입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상복 인천상인연합회 대형마트입점저지 대책위원장, 조중목 인천도매유통연합회장, 송경식 인천종합물류생활협동조합 이사장, 한정애 통합진보당 인천시당 공동위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효성점은 효성동 623-67번지에 450여㎡ 규모로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주변 상인들은 인천슈퍼마켓협동조합을 통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법)에 따라 지난해 12월 6일 시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효성점 사업조정’을 신청했고, 시는 며칠 뒤 ‘사업개시 일시정지’를 권고했다.

12월 11일에는 상인과 시민단체, 정당 등 ‘동네상권보호와 SSM 입점 저지 계양공동대책위가 만들어져 올 2월까지 홈플러스측과 몇 차례 협상을 했다.

대책위는 “하지만 홈플러스측은 2월 28일 저녁까지 대책위에 최종의견을 요청하는 한편 어제 새벽 3시 무렵부터 쇼케이스 등 내부 집기를 반입하는 등 몰래 영업준비를 강행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에 대책위 상인들이 강력하게 항의하자, 현재 일부 집기만 반입한 채 작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이날 참가한 중․소상인들은 “협상하는 척하며 도둑고양이처럼 새벽 몰래 입점을 강행하는 치졸한 꼼수를 즉각 중단하라”, “진정한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하라”, “효성동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계획을 전면 철회하라”, “중소상인 적합업종 보호 특별법’을 만들어 골목상권을 보호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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