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요직은 서울대ㆍ강화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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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요직은 서울대ㆍ강화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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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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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실인사'라는 비난 지역 교육계에서 제기

인천시교육청의 교육전문직과 일반행정직 주요 간부 보직이 최근 서울대 출신이나 강화도 출신으로 채워지자 정실인사라는 비난이 지역 교육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한덕종 시교육청 전 행정관리국장이 퇴임하고 사립 광성고교 교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일부 교육행정직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인사팀장과 예산팀장에 모두 강화도 출신을 발령냈다. 두 자리는 교육청 행정분야의 핵심 보직으로 직원들 사이에 선망의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강화 출신 전ㆍ현직 고위 간부들이 자신들의 지역 후배를 통해 인사와 예산 분야에서 영향력을 계속 발휘하기 위한 무리한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오는 7월 명예 퇴임할 것으로 알려진 동부교육지원청 학교운영지원과장을 다른 자리로 보내고 전임 인사팀장을 신임 과장으로 발령냈다.

앞서 지난달 23일에는 교육전문직 인사를 하면서 서울대 사범대 수학과 출신인 모택상 부원고 교장을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으로 발령냈다.

통상 교육정책국장은 시교육청 본청이나 지역교육지원청의 과장을 거친 인사가 맡아왔으나 모 국장은 그런 경력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고향이 강화이고 서울대 사범대 수학과 출신인 나근형 시교육감과 관련이 있는 인사들만혜택을 받은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직원은 "고향이 강화도가 아니면 서러울 정도로 강화 출신 편향 인사가 심하다"면서 "갈수록 정도가 심해 직원들 사이에 불만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정 지역이나 대학 출신을 배려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면서 "앞으로 일을 하는 과정을 보면 그런 우려는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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