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백령도 항로에 2천t급 대형 여객선 다닌다
상태바
인천~백령도 항로에 2천t급 대형 여객선 다닌다
  • master
  • 승인 2012.03.07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 여객선사, 인천항만청에 여객선 취항 신청

인천~백령도 항로에 2천400t급 대형 여객선이 다닌다.

인천시 옹진군은 민간 선사인 J해운이 지난달 27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인천항과 백령ㆍ대청ㆍ소청도를 하루 1차례 왕복 운항하는 여객선 취항 신청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항만청이 심사를 거쳐 신규 취항을 허가하면 이르면 이달부터 인천~백령도 항로에 대형 여객선이 취항할 것으로 옹진군은 보고 있다.

인천에서 222km 떨어진 백령도로 가는 항로에는 현재 300~400t급 여객선 3척이 운항하고 있으나, 파도와 안개 영향으로 연평균 80일 이상 결항되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옹진군과 현지 섬 주민들은 중앙 정부에 대형 여객선 도입을 수차례 요구해왔다.

하지만 현행 법규상 신규 선사가 시장에 참여하려면 새 여객선 승선ㆍ적취율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해야 했기에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신규 여객선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해운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나오면서 대형 여객선 도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여기에 옹진군이 지난해부터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등과 대형 여객선을 보유한 해운업체를 찾아 다니며 적극적 유치 노력을 벌인 결과 백령도 항로에 취항할 신규 선사를 찾게 된 것이다.

새로 투입되는 여객선은 기존에도 비교적 장거리 항로를 운항하던 배로, 500여명의 승객과 50여대의 차량을 한꺼번에 실을 수 있고 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도 운항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옹진군 관계자는 "대형 여객선 운항을 앞두고 장단기 계획을 세워 선착장 보강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 섬 주민의 교통편의와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서해 5도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