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문화재 복구에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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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문화재 복구에 적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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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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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유산 되살리는 작업"

인천시 강화군은 올해 문화재청에서 사업비를 지원받아 강화산성, 삼랑성 등 국가지정문화재 6개와 인천시지정문화재 2개에 대한 복원과 시굴ㆍ발굴 작업에 적극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강화군은 지역 문화재 가운데 역사적 가치가 가장 큰 강화산성 복원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강화산성은 강화읍을 둘러싼 성곽으로 강화도 천도 시기인 1232년께 축조됐다가 1259년 몽고의 강요로 헐린 뒤 숙종 36년인 1710년 대규모로 다시 지어졌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훼손돼 지난 2007년부터 복원공사를 시작해 총 길이 7천112m 가운데 14%인 995m 정도를 복원한 상태다.

강화군은 올해 문화재청에서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하고 남장대 주변과 동문 주변 성곽을 복원할 계획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지난해 호우로 무너진 성곽 일부는 복구를 완료했고, 올해는 수년째 이어진 복원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속도를 내 하루빨리 작업을 마치고 싶지만 예산 문제로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고종 3년인 1886년 병인양요 당시 동문과 남문으로 공격해오던 160여명의 프랑스 군을 무찌른 곳으로 유명한 강화 삼랑성도 정비에 들어간다.

강화군은 1억4천만원을 들여 강화 삼랑성 서문과 남문 구간 성곽 정비와 보수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기단 일부에 변형이 나타난 하점면 5층석탑은 올해 구조 안전 진단을 거쳐 결과에 따라 정비 작업에 들어간다. 지역 대표 사찰인 전등사와 정수사도 일부 훼손 부분에 대한 복구 작업에 착수한다.

고려궁지와 선원사지 시굴ㆍ발굴 작업과 인천시지정문화재인 솔정리 고씨 가옥, 철종 외가에 대한 보수 계획도 세웠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군이 역사적 자산이 풍족한 지역인 만큼 비중을 두고 문화재 복구ㆍ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업 계획을 철저히 세워 국가 유산을 되살리는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강화군에는 고려시대 문화재 74개를 포함해 선사~조선시대 지정ㆍ비지정 문화재 총 558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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