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쓰레기 대란 막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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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쓰레기 대란 막 내렸다’
  • 양영호
  • 승인 2012.10.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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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 골프장, 지역주민과 공사 공동 운영으로 가닥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운영방식을 두고 환경부와 주민간 갈등을 빚어왔던 문제가 지난 21일 골프장 공동 운영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수도권 일대에 일어났던 쓰레기 대란이 막을 내릴 전망이다.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는 곧 ‘매립지골프장에 관한 주민 상생협의회’를 구축하고 추후 매립지공사 사장과 주민대표가 만나 골프장 개장시기와 운영방법, 수익배분을 두고 세부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상생협의회는 법적기구는 아니지만 매립지 운영을 두고 불편을 겪는 지역주민과 골프장 간의 상생을 도모하고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협의회에는 윤종수 환경부 차관을 비롯해 조춘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이규호 주민지원협의체 위원장이 서명했고 협약에는 골프장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골프장 수익을 사용하는 협약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매립지 골프장은 지난 2000년 매립이 종료된 제1매립장 위에 만들어진 36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개장을 앞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수도권매립지공사가 민간위탁으로 운영을 맡기기로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주민지원협의체는 민간위탁 방침에 반발해 준법감시라는 명목하에 매립지 반입 쓰레기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이 때문에 매립량이 평소의 10분의 1수준으로 줄었고 수도권 전역에 지자체가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빠른 시일내로 상생협의회를 구성하고 매립지 사후관리, 골프장 운영관리, 수익금 활용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협의회는 협약을 계기로 공공성에 초점을 맞춘 골프장 운영 방식이 정해져 쓰레기 감시 활동을 내년 3월로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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