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경인방송, 인천 이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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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경인방송, 인천 이전 준비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01.0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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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 계산여객터미널 시설폐지 결정 뒤 본격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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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경인방송이 경기도 부천에서 인천으로 방송국 이전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계양구 계산동‘여객자동차터미널부지’ 토지소유주 ㈜금아산업이 지난해 10월 인천시에 제출한 제안서로부터 'OBS경인방송' 인천 이전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금아산업은 여객자동차터미널부지의 40%를 인천시에 기부채납하고, 그 곳에 공공시설 방송국을 유치한다는제안서를 인천시가 검토하면서 OBS경인방송 인천 이전을 타진했다고 인천시 관계자는 8일 밝혔다.
 
지난 해 인천시는 ㈜금아산업으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고, 11월 초 계양구청장을 직접 만나 터미널부지 시설폐지에 따르는 도시계획변경 때 이 부지에 OBS경인방송 유치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당시 계양구청장도 오랜전부터 지역에서 필요한 공공시설로 보고 이의가 없다는 답변을 주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30일 인천시는 터미널부지 시설폐지에 따른 후속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OBS경인방송의 담당 인사팀과 기술팀을 함께 불러 방송국 시설에 필요한 기술적 요구와조건을 들었다고 밝혔다. 
 
OBS경인방송 인사팀장은 8일“OBS경인방송도 인천 이전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차에, 인천시의공식 요청에 따라 지난 해 12월 30일 인천시 도시계획과에서방송국 이전 관련 행정적 기술적 논의를 폭넓게 나누었다”말했다.
 
OBS경인방송측은 인천시와 방송국 이전에 대한 논의에 대해서 확대 해석하는 것은 경계하면서도 “인천시와 방송국 시설에서 가장 중요한 스튜디오와 공개홀이 일반 건축물과 다르게 천장 높이가 15m 이상 확보돼야 한다는 사실과 제반 관련 방송기술적인 측면들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OBS경인방송담당자는 “최고 의사결정 단위에 논의 과정과 인천시와 계양구의 의사를 충분히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방송국 이전 계획은 수백억원의 자금이 드는 일이기에 회사로서도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기회라는 측면에서 행정적인 문제와 기술적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검토해가면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계산 여객자동차터미널부지가 고도제한구역에 해당돼, 58m(해수면 기준) 이상의 건축물을 올리는 것에 큰 제약거리다. 고도제한 기준으로는 18층 이상 건축물을 올릴 수 없다는 뜻이다. 현재 ㈜금아산업이 한국항공공사에 해당 부지의 고도제한의 구체적인 수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인천시와계양구,, 지역주민들이 방송국 인천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라는 점과, OBS경인방송도인천 이전이 기회라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 당초 OBS경인방송의 허가 조건 중 하나가 인천 이전이었다는 점 등에서 인천에 지역민간방송이 유치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 등 국제행사가 인천에서 열린다는 측면에서 인천에서의 지역민방의 필요성이 높아진 점도 OBS경인방송의 인천 이전의 가능성을 높게 해주는 요인이다.
이에따라 인천시가 1월 말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해당 부지의 폐지안을 상정하면빠르면 2월 중에도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계산여객자동차터미널부지’의 시설폐지가 최종 확정될 수 있으며, 이때 OBS경인방송 인천 이전 협의가 본격화될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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