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 또 구제역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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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에 또 구제역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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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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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 신고 농가 중 1곳 '양성'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에서 가축들이 살처분된 가운데,  
    방역 당국이 강화대교 앞에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 
   
   인천시 강화군은 구제역 의심 신고된 2개 농가 가운데 불은면 덕성리의 농가는 양성으로, 양사면 교산리 농가는 음성으로 각각 판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이런 역학조사 결과를 통보받고 불은면 덕성리 주모씨의 농가 주변 반경 500m내 7개 농가 소 122마리와 염소 6마리, 돼지 1마리 등 우제류 가축 129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돌입했다.

   군은 이를 위해 해병대 청룡부대 장병 60명과 가축방역관 15명 등 75명과 굴착기 7대, 생석회 3천500㎏을 동원했다.
   또 이들 농가 주변에 이동통제소 3곳을 추가로 설치, 구제역 확산 차단에 나섰다.

   이번 확진은 8차례의 의심 신고 가운데 여섯번째이며, 이번 농가는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한우 농가에서는 6.5㎞ 떨어져 있어 경계지역(반경 3∼10㎞ 사이)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로써 구제역으로 살처분되는 강화지역 우제류 가축은 220개 농가에 2만9천796마리로 늘어나게 됐다.

   21일 강화지역에선 불은면 덕성리(한우 19마리, 염소 6마리)의 농가에서 한우 1마리가 코 부위에 딱지가 앉고 침을 흘리면서 잇몸이 벌겋게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양사면 교산리 한우 농가는 소 42마리 가운데 1마리가 침을 흘리며 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며 각각 구제역 의심신고를 했다.

   교산리 농가는 최초 발생 농가에서 북쪽으로 12.7㎞ 떨어져 관리지역(반경 10∼20㎞)으로 분류된 곳이다.

   군은 첫 구제역이 발생한 지난 9일 구제역비상대책상황실을 꾸리고 이동통제소 38곳을 설치, 매일 이동차량에 대한 소독작업과 함께 가축이동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827개 모든 축산 농가에 소독을 하고 방역 차량 17대로 전 지역을 순회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발생 농가 주변에 축산농가가 많지 않아 반경 500m내의 가축만 살처분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면서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일단 500m에 한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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