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인천 교육계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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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인천 교육계 수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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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5.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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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언론인클럽 주관 인천시교육감 후보 토론회

 


18일 오전 경인방송 itv FM 공개홀에서 열린
(사)인천언론인클럽 주최 '6.2지방선거 인천시교육감 후보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성 후보, 나근형 후보, 권진수 후보, 이청연 후보, 조병옥 후보.


인천언론인클럽은 18일 6·2 지방선거에 나선 인천시교육감 후보의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경인방송 iTVFM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최진성, 나근형, 권진수, 이청연, 조병옥 후보는 "자신을 뽑아야 한다"며 인천 교육의 현안들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최진성= "인천학력, 3년안에 3위권 진입"


최 후보는 인천 교육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3년 안에 인천 교육을 3위권 내에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미 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해 학력을 올리겠다"며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초부터 다져 3년 안에 학력을 전국 3위권 안에 진입시키겠다"라며 "학생과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신바람 나는 학교를 만들고, 주입식 교육의 틀을 바꿔 학력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설립과 관련해서는 "교육이라는 차원에서 봤을 때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다양하게 열어준다는 측면에서 찬성한다"라면서도 "운영과 선발 문제 등 잘못하면 '귀족학교'라는 오명을 받을 수 있어 입학전형과 운영방법 등을 잘 연구해 세계적인 인물을 키우겠다"라고 밝혔다.

구도심 신도심 교육환경 격차 줄이기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구도심 학교의 남는 교실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면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다"라며 "우수교사가 선호하도록 지원책을 마련하는 방안과 특기와 적성을 신장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교육감 선거가 이념대결로 변질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교육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교육감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라며 "그래야만 시민들이 신뢰하는 인천 교육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이 문제는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이슈로 내세워서 온 국민의 관심과 성원으로 잘 될 것"이라며 "교육감 혼자로는 불가능하며 인천시장과 교육감의 의지로 재원 확보는 불가능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나근형= "40년간 교직활동 경험 살려 교육도시 만들겠다"


나 후보는 교육감 경험을 강조하며 경쟁력 있는 인천 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교육을 아끼고 사랑하며 인천 교육을 위해 40년 넘게 일해 왔다. 세계 국가들은 나라의 경쟁력을 교육에 있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라며 "인천의 경쟁력을 키우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에서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설립과 관련해 "자립형 사립고는 일반학교 공납금의 3배를 학교 법인에서 부담하는 등 가정이 어려운 학생은 입학하기 힘들다"라며 "자립형 사립학교는 인천에서 어렵다고 전망되며, 인천 형편에 맞는 자립형 사립고가 되길 바랄 뿐"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도심과 신도심 교육환경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교육환경으로 눈에 보이는 격차 즉, 구도심 시설 낙후문제와 전통과 교육의 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라며 "각 학교가 새로운 전통을 세우는 데 노력이 필요하며, 교육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비교 우위 교사를 구도심에 배치해 학력을 끌어 올리겠다"라고 주장했다.

교육감 선거가 이념대결로 변질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 교육의 경우 정치로부터의 중립이 헌법으로 보장돼 있다"라며 "사람에 따라 교육을 어떻게 보느냐 어떻게 하느냐, 자세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을 보수와 진보로 구분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부자학생들도 무상급식을 하느냐라는 반응이 있지만 급식비를 교육청에서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노출되는 등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라며 "어떤 방법으로라도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진수= "보수 단일후보로 인천 교육의 질 끌어올리겠다"


권 후보는 바른교육 단일후보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교육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과 행정, 글로벌, 반 전교조 기치를 내건 보수 단일후보 권진수가 실추된 인천 교육의 자존심을 살려내겠다"라며 "교육의 세대교체를 권진수가 야무지게 해내겠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설립과 관련해 "좋은 교육은 좋은 선생님, 좋은 환경에서 생겨난다. 사교육과 해외 유학 증가 문제는 경쟁력이 없어 생긴 부작용"이라며 "학교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자사고 등 좋은 학교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구도심과 신도심 교육환경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구도심과 신도심 지역간 교육격차는 교육만의 문제 이전에 사회 경제적 환경변화에 있는 것"이라며 "인천시와 적극 협력해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적정규모의 학교 육성 계획안 마련과 구도심 학교 일부 신도심으로 이전 재배치 및 통폐합, 구도심 지역에 우수한 교사 유인책 등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결로 변질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천시교육감은 인천시민, 특히 교육자와 학생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쳐 후보의 철학이 중요하다"라며 "교육감의 자세, 생각이 곧 교육정책이 되기 때문에 단순한 이념 문제가 아니라 4년간 인천 교육방향이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 재원 확보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 대외 협력과 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내 얼마든지 예산을 추가로 확보 할 수 있다"며 "나도 어릴 적 굶기를 밥 먹듯 한 사람으로서 무상급식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청연= "진보 단일후보로 교육비리를 척결하겠다"


이 후보는 진보 단일후보를 부각시키며 참교육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인천시 교육은 교육 민주화와 투명한 교육행정이란 시대정신을 외면한 채 우리에게 무거운 짐을 지우기만 했던 사람들이 교육감 출마에 나서고 있다"라며 "교육 민주화와 참교육 실현 등 시대정신을 외면하거나 피하지 않을 것이며, 교육비리 척결 등을 통해 투명한 교육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 설립과 관련해 "인천의 자율형 고등학교 6개 추진계획은 올 초 인천학력 향상 미명 아래 급조된 계획"이라며 "자율고 신설은 무엇보다 학부모, 선생님, 전문가와 충분한 논의와 공론화를 통해 결정해야 할 문제로 수월성 교육이 자율고 또는 특목고 신설로 해결된다는 발상에는 문제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구도심 신도심 교육환경 격차 줄이기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교육에서 조차 빈익빈 부익부가 발생한다는 것은 큰 아픔"이라며 "구도심 지역 학교에 대한 우선 지원 정책이 필요하며, 특화된 학교로 탈바꿈해 신도심에서도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 대안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결로 변질되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바람직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해야 하며, 우리 사회교육 발전을 위해선 비판도 꼭 필요하다"라며 "이번 선거에서는 서로의 교육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인천지역에서는 총 1800억 원이 소요되는데. 이 중 정부지원 220억 원을 빼면 1600억 원 정도다. 단계별 실시가 가능하지만 4년 임기내 확실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중앙과 지방정부, 교육청 등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조병옥= "우수인재 이탈 막아내겠다"


조 후보는 인천 교육을 변화시켜 우수인재 유출을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너진 인천 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고 경쟁력이 떨어진 인천 교육을 희망으로 만들겠다"라며 "사랑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다가가 공부하기 즐겁고 학교 다니기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형 고교 신설과 관련해 "기존 학교의 자율형 사립고 전환은 수월성 교육과 평등 교육 시각에서 필요하다"라며 "지역간 격차 해소를 위해서도 교육감이 되면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도심 신도심 교육환경 격차 줄이기 위한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우선 우수사와 학교 경영을 잘하는 교장을 배치하는 것이 시급하다"라며 "교육은 교사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행·재정적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우수교사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가 이념 대결로 변질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흑백논리와 보수, 극우, 극좌를 가르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교육감이 되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화합과 융합을 통해 교육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결식아동, 어려운 계층 학생을 볼 때마다 먹는 시간은 즐거워야 하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찬성한다"라며 "인천시교육청에서 현재 급식지원을 제외하면 1500억 원이 필요하고, 초 중고 3단계를 거치면 가능한 재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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