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고대때부터 '중핵도시'로서 기능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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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고대때부터 '중핵도시'로서 기능 담당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11.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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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전연구원 '인천연구'(제7호) 발간
인천발전연구원에서 발행하는 [인천연구] 제7호가 최근 발간됐다.
 
이번 [인천연구] 제7호에서는 기획으로 인천이 해양도시로서 위치가 현재성에 있지 않고, 고대로부터 뿌리를 둔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갖추고 있음을 시론적으로 다룬 논문이 눈에 띈다.
 
동국대 교양교육원 윤명철 교수는 '인천의 해항도시(海港都市)적 성격과 해양역사; 고대를 중심으로'를 통해 인천의 해양도시적인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동아지중해모델과 터이론 등을 적용해 경기만 지역의 자연환경을 검토하면서, 해양도시의 조건에 걸맞는지 여부를 살펴본 점이 특이하다. 이 연구에서 인천은 고대부터 내륙의 한강 주변지역과 직접 간접으로 연관되면서 경기도 해안지역의 많은 부분을 관리하는 중핵도시의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을 시론적으로 밝히고 있다.   
 
한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서종원 연구교수는 '서해안 지역 임경업 신앙의 연구현황과 과제'라는 논문을 통해서, 서해안 지역에서만 보이는 임경업 신앙을 인천이라는 지역적 특성에 두고 접근하면서, 임경업 신앙을 통해 북한지역의 실상과 동아시아 해양 신앙과의 비교연구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장해서 살펴봤다.
 
특히, 이번 [인천연구]제7호에서 눈에 띄는 글은 중국옌변대학 외국어학원 리위렌 교수의 '근대 개항도시의 화교사회 및 동아시아의 해상네트워크 ; 인천,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논문이다. 개항도시 인천과 요코하마에서 개항 초기의 화교들의 이주와 화교 사회가 형성되면서 중국 산동반도와 동남연해지역을 연결하는 네트위크를 형성했다고 리 교수는 짚어보고 있다. 특히 인천으로부터 시작된 산동반도를 중심으로 네트위크는 그 뒤 한반도와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해상 네트위크로 확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곧 개항도시 인천과 일본 요코하마가 세계로 연결되는 국제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일찍부터 갖추었다는 점을 중국인의 시선으로 살펴본 점이 돋보인다. 
 
한편, 권전오(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의 '인천시 육지지역 상록활엽수 식재현황 및 도입가능성', 유광민(인천테크노파크 연구원)과 한성호(인천테크노파크 전략기획실장)의 'R&D 투자의 기업성장에 미치는 효과 ; 인천 기업(2000~2010)의 패널자료 분석', 한하늘(인하대 정석물류통상연구원 연구교수)의 '인천광역시 연구개발 생산성 추세변화 비교분석 ; 특허성과를 중심으로' 논문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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