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준비하는 전교조 지부장 출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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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준비하는 전교조 지부장 출신들
  • 이장열 기자
  • 승인 2013.12.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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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도성훈 임병구, 내년 1월 후보단일화 과정 참여
내년 6월 시교육감 선거에 '참교육 실천'을 외쳐온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들이 공식,비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언제, 어떤 방식으로 후보단일화가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교육감 선거에 직간접으로 뜻을 밝힌 전교조 지부장 출신은 이청연(59, 제10대;2001~2002), 도성훈(53, 제11대, 12대;2003~2006), 임병구(49, 제14대;2009~2010) 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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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전 인천시교육위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내년 교육감 선거에 나간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내년 1월 중에 공식적인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제가 2006년 시교육위원이 되면서 교직을 떠나면서 전교조 활동도 끝을 맺었다"고 말했다.

지난번 교육감 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해 3,551표(0.3%포인트) 차로 낙선한 이 회장은 "학력과 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교육정책을 펼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여러 사람들과 만나면서 공약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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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동인천고 선생
도성훈 동인천고 교사는  "20여 동안 인천시 교육이 큰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교육현장이 교육청의 현장 출장소처럼 옛 패러다임과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인천의 교육이 특성이 없다. 민선 교육감은 줏대를 갖고 지역만의 특성을 끌여내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고, 교육에서는 교사가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해양과학고에 재직하고 있는 임병구 선생은 "현재 인천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학력차별이다. 이것을 개선시키는 것이 우선시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학력이라는 것이 고전적인 의미의 성적이 아니라, 삶까지 녹아든 성적 기준을 새롭게 적용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교육정책은 당선이 되면 인수위에서 시민들과 논의 구조에서 만들어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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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구 인천해양과학고 선생

이들외에도 현재 내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후보군에 올라있는 민주진보진영의 교육감 후보에는 김민배 전 인천발전연구원장, 김철홍 인천대학교 교수, 노현경 인천시의회 의원이 있다.

이와관련해 민주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시민모임인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이 지난 18일 출범식을 가지고 활동에 들어갔다. 

내년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 교육감을 당선시키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서 출범한 만큼 세명의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들의 후보를 포함해 단일화 논의구조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2014 교육자치 인천시민모임'은 12월 안에 단일 후보 선출 원칙과 일정, 방식을 마련하고 내년 1월 중순 공식적인 후보 모집에 나선다. 1월 말 인천시민 3만 명 이상을 조직화하여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거쳐 2월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내년 2월 4일 예비후보등록일 전에 이른바 민주진보진영의 교육감 단일후보가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교육감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경선 규칙에 이의를 제기하며 일탈 후보가 생길 것이냐가 하나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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