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화·예술인 165명 '범야권 단일후보' 지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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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문화·예술인 165명 '범야권 단일후보' 지지 선언
  • 이병기
  • 승인 2010.05.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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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청연 후보 등 '변수'로 작용하나?

취재: 이병기 기자

인천지역 165명의 문화·예술인들이 6.2 지방선거에 출마한 범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문화예술인들은 2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인천지방선거연대와 야3당(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범야권단일후보를 결정해 선거에 대응하기로 한 사실을 주목해 왔으며 그 결과를 기다려 왔다"라며 "선언에 참여한 문화·예술인 일동은 범야권 단일후보들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하고 이를 지지하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사회 전 분야에서 비민주적인 통치 행태가 확산되고 한국의 민주주의가 급속도로 퇴보하고 있음을 직시하고 있다"라며 "문화·예술 분야도 예외가 아니며, 임기가 보장된 문화·예술기관 대표자에게 사임을 강요하거나 문화·예술단체에 '촛불단체'라는 멍에를 씌워 지원을 중단하고 시위 불참 서약문을 강요하는 전횡을 저질렀다"라고 주장했다.

문화·예술인 165인은 인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안상수 전 시장의 문화정책 관련 '시민무시(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일방적 추진)', '예술인 무시(시립일랑미술관 건립추진)', '경제·투명성 무시(천문학적 규모 문화시설 건립과 특혜 시비)' 등을 지적하며 "시민없는 일방통행식 문화, 개발주의, 한 건 주의, 문화를 도구화하는 이벤트식 문화정책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지지 선언으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송영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후보, 범야권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들의 선거 판세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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