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선거 여론조사에서 나근형 후보가 오차 범위에서 조병옥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인일보가 보도했다. 2위에서 5위는 0.6~2.8%p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무응답이 57.5%에 달해 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경인일보·OBS·경기방송이 '케이엠조사연구소(주)'에 의뢰해 지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나근형 후보가 2.6%p 차로 조병옥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엠조사연구소(주)는 인천에 사는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1대1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 오차범위는 ±3.1%p다.
인천시교육감 후보 지지도는 나 후보가 11.5%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조병옥(8.9%), 최진성(8.3%), 이청연(7.7%), 권진수(6.1%) 순으로 집계됐다.
질문에 답하지 않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 "모른다"고 한 응답자가 57.5%나 됐다.
성별·연령별·지역별·종교별·본적별·정치성향별 지지도의 경우, 후보간 차이가 있었지만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웠다.
경인일보·OBS·경기방송이 지난달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권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낮아졌다. 나머지 후보들은 지지도가 2.0~5.2%p 높아졌다.
케이엠조사연구소 측은 "무응답이 60%에 가까워 남은 선거운동 기간 얼마나 이름을 알리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 같다"며 "유권자들이 교육감 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심각할 정도로 낮아 시장후보와 같은 번호의 후보를 모두 찍는 '줄투표' 현상도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