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육감 선거 '인지도가 승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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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교육감 선거 '인지도가 승패 가른다'
  • 양영호 기자
  • 승인 2014.05.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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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안전' '투명' 강조하며 인지도 상승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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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안경수, 김영태, 이청연, 이본수 인천교육감 후보

6·4 지방선거가 어느덧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인지도 상승을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감 선거에서는 인지도가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아 우선 얼굴 알리기 위해 후보 모두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현재 인천교육감 후보는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김영태, 인천대 총장 출신 안경수, 인하대 총장 출신 이본수,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 출신 이청연 등 4명이다.

이청연 후보는 진보단일 후보로 선출됐고, 나머지 3명은 보수 성향으로 단일화를 추진하다 실패하고 각자 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김 후보는 25일 아침부터 산악회를 찾아 등산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번 선거에서 교육감을 선출 될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후에는 의사회 등 주요 지역 단체와 간담회를 가지고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꼭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인천대 총장 출신인 안경수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순복음교회을 방문하고 인근 지역 교회 를 돌며 교회 신도들을 대상으로 인지도 상승을 위해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오후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은 인천대공원을 찾았고 만수시장, 올리브아웃렛, 지하철 역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인하대 총장을 지낸 이본수 후보는 축구대회, 배드민턴대회 등 많은 인원을 보유한 동호회를 찾아 표심 끌어 모으기에 전력을 기울였다.

진보 단일 후보인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 출신 이청연 후보는 지역에서 등산객이 가장 많은 계양산을 찾아 등산하는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전날 보건 교사 정책간담회, 시민사회단체 합동 집중 유세를 차례로 진행하고 지역 불교계가 월미도에서 주최한 세월호 희생자 추모위령제에 참석해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번 인천 교육감 선거는 민주진보 단일 후보인 이청연 후보와 보수 성향 3명의 대결로 진행된다.

김 후보와 이청연 후보는 각각 중등, 초등 교사 출신이고 안 후보와 이본수 후보는 대학 총장 출신인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감 선거는 인지도가 승패를 좌우했다. 이에 교육감 후보들은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이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방문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호소하는 한편 자신의 얼굴과 정책을 알리는데 총력을 다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터진 세월호 문제로 인해 4명의 후보들은 저마다 '안전'과 '투명행정'을 공통 공약으로 약속했다.

김 후보는 '내 집처럼 안전한 학교', 이본수 후보는 '걱정이 안심으로 바뀌는 안전한 학교', 안 후보는 '학생 야영장과 교직원 수련원, 낡은 시설 개선', 이청연 후보는 '선진국형 안전교육 도입'을 각각 안전 공약으로 제시했다.

재판이 진행 중인 나근형 현 교육감의 비리 의혹을 의식한듯 '부패 척결과 투명 행정'도 하나같이 공약으로 내놨다.

김 후보는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인성 교육과 예체능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고, 안 후보는 지역별 거점학교를 두고 교장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본수 후보는 영어 말하기와 듣기 능력 향상, 교사 전문성 제고 등을 공약으로 내놨고, 이청연 후보는 혁신학교와 교육 혁신지구 운영, 차별 없는 교육 복지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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