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받아 문 연 인천 사회적경제지원센터(2신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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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지원 받아 문 연 인천 사회적경제지원센터(2신 보완)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4.11.2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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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공모사업 선정, 인천의 미래대안경제 창출 역할 기대
 

25일 제물포스마트타운에서 열린 '사회적경제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배국환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현판 제막식을 하고 있다.

인천시가 25일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한때 사회적경제과를 폐지하기로 작정했다가 시민사회의 반대에 부딪혔던 인천시가 이 지원센터를 통해 인천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25일 오후 3시 인천의 원도심 발전과 창업·취업의 앵커시설인 제물포스마트타운 13층에서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식’ 행사를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배국환 시 정무부시장, 박승희 인천시 부의장 등 공직자들과 사회적기업협의회, 마을기업협회, 협동조합협의회 등 지역 단체와 각 경제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개소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사회적기업복합지원공간 조성사업에 인천광역시가 전국 시·도 중 단독 선정돼 확보한 국비로 조성한 첫번째 지원센터다. 서울시와 충청남도에서는 이미 자체예산으로 사회저경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앞으로 인천 사회적경제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사회적경제 인프라 구축과 인큐베이팅 역할을 수행하며, 신규사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한편 인천 사회적경제 관련 기업들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 확대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4억6천여 만원을 들여 마련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는 소셜벤처 창업실, 세미나실, 전시시설 등 복합공간을 마련,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서로 연계하고 체계적인 시스템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조성해 사회적경제가 원활하게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발굴된 우수제품 등을 전시시설 등을 활용해 상시 홍보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포럼 및 해외 전시회 참가를 통해 판로 개척을 지원하게 된다.

출범 초기에는 시 직영체제로 운영해 공무원 5명과 민간인 2명으로 센터를 구성해 운영해나갈 계획이지만 장차 민간에 지원센터의 역할을 이양할 계획이다.
 
올해 10월말 현재까지 인천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은 사회적기업 143개, 마을기업 54개, 협동조합 196개가 설립·운영되고 있다. 유형별로는 문화·관광(34개)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마을기업은 식품업(22개), 협동조합은 도·소매(65개)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한 윤성구 인천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이 사회적경제로 통합된 만큼 상호간의 소통과 연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인천의 미래 대안경제를 만들어나간다는 의미에서 단순한 일자리 창출에 그치지 않는 그 이상의 가치가 사회적경제에 있는 만큼 지원센터가 이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현재 확보된 예산은 4개월 분으로 내년 2월까지만 운영할 수 있는 상태다. 인천시에서는 추경 예산을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적경제과를 폐지하려던 인천시가 과연 재정위기 속에서도 인천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느 정도 정책적 의지를 가지고 센터를 운영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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