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검단지역 교육특성화 도시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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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검단지역 교육특성화 도시 만들 터”
  • 배영수 기자
  • 승인 2015.04.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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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관련해 심상정 원내대표 인천 방문... “박종현 후보 지지” 당부

검단지구의 교육특성화 및 보편적 복지의 실현을 약속한 정의당 인사들. 사진 왼쪽부터 박종현 인천 서구/강화을 후보, 심상정 원내대표,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

정의당이 4.29 재보선을 야권 혁신과 진보의 재편을 동시에 이루어야 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검단지역에 대해서는 보편적 복지와 동시에 ‘교육특성화 도시’를 약속해 젊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확보하겠다는 의지 또한 분명히 했다.
 
정의당 원내대표인 심상정 국회의원은 6일 오후 인천을 방문해 이번 재보선의 인천 서구/강화을 지역에 출마하는 박종현 후보 등과 함께 인천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은 정치와 보편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손색이 없는 사람”이라며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심 의원은 “인천은 근자에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보편적 복지를 추진하고자 했음에도 여당 위주의 시정부와 의회가 이에 대해 어깃장을 놓는 결과가 나타난 곳”이라며 “전국 어느 지역보다 중앙 정치판을 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정부여당이 복지정책 때문에 예산이 어려워졌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복지정책에 대한 예산이 26조 원 규모이나 100조에 이르는 정부의 부자감세 규모나 4대강 사업 등에 비교해보면 적은 규모로 이는 예산 문제가 아니라 정부여당의 도덕적 해이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는 부분”으로 규정하고 “국민들도 과연 알뜰한 재정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게끔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라 강조했다.
 
심 의원은 “국회는 비정규직, 혹은 영세 사업자 등 서민을 대변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 정부가 약자의 편에 서서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기득권을 위한 편향적 정책에 앞장서 온 결과 국민들이 정치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화나 검단은 대표적인 서민 밀집지역에 해당되며 특히 검단은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이 많아 보편적 복지에 대한 수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이라며 “젊은 정치와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실현을 선행해야 하는데 박 후보야말로 이 지역에 필요한 적임자라고 판단된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6일 인천을 방문해 보편적 복지에 대한 필요성과 함께 4.29 재보선에 나서는 박종현 후보(인천 서구/강화을)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심 의원과 함께 한 박 후보는 검단을 교육 혁신과 문화 인프라 확충의 거점도시로 삼을 것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본인 역시 다섯 살 된 아이를 키우는 아빠이다 보니 검단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안심보육과 교육시설, 사교육비 증가에 대한 고민 등을 시민들에게서 들으며 지역에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를 체감하게 됐다”면서 “과거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다 중단된 검단지역은 제대로 된 교육 및 문화시설의 구축 그리고 국가 차원의 보육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제게 ‘당선돼도 1년짜리 국회의원인데 뭘 할 수 있냐’는 회의적인 시각에서의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중요한 것은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근본책이라 생각한다”며 “1년 간 지키지 못할 공약을 섣불리 내놓기보다 큰 밑그림을 그려 정확한 미래 비전을 제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 후보가 밝힌 검단지역에 대한 청사진은 ▲보육에 대한 공적역할 확대 ▲검단의 교육혁신지구 지정 추진 ▲학교 주변 안전책 강화 ▲시민도서관 건립 및 동별 어린이 도서관 조성 등이다. 중앙정치에 나서는 것과 관련해서는 ▲누리과정 국가 책임 강화 ▲중학교까지 의무급식 추진 ▲고교 무상교육 및 반값등록금 실현 ▲지방교육재정 확충 등을 약속했다.
 
특히 검단지역에 대해 교육혁신지구를 추진하겠다는 약속은 검단지역에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유입되는 것을 감안해 젊은 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정의당 측 관계자는 과거 기자와의 통화에서 “강화에서 지지기반이 없지만 검단에서 지지층을 올려가고 있는 상황”이라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정의당 측은 “박 후보는 다른 경쟁후보들인 안상수, 신동근 등 후보들보다 선거 레이스를 다소 늦게 시작한 측면이 있어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검단의 젊은 유권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올리고 있는 중”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선거 레이스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말했다.
 

박종현 정의당 후보가 검단지역의 교육혁신지구 지정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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