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진통 속 상임위원장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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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진통 속 상임위원장단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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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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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대 인천시의회가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1기 상임위원장단을 진통 끝에 7일 구성했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늦게 제2차 본회의를 속개해 기획행정위원장에 홍성욱(민ㆍ계양구2), 문화복지위원장에 이강호(민ㆍ남동구2), 산업위원장에 전용철(민ㆍ동구2), 건설교통위원장에 김병철(민ㆍ서구3), 교육위원장에 권용오(교육의원ㆍ제2선거구), 운영위원장에 전원기(민ㆍ서구1) 의원 등을 각각 선출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개원 첫날부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지난 6일 시의장 선거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내정한 류수용 의원을 제치고 같은 당 김기신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이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개원식 참가를 거부하는 한편 반란표를 던진 시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 및 위원 배정도 김 의장을 당선시킨 쪽과 이에 반발하는 민주당 소장파와의 치열한 신경전 끝에 지난 6일 민주당 내부에서 합의한 원안이 채택됐다.

 파행은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시의회는 지난 7일 오전 본회의를 개최했으나 곧바로 정회를 선언, 무려 7시간 만에 극적인 합의를 통해 상임위 투표에 돌입하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곧바로 정회가 선포됐고 반란표 의원들의 출당을 요구하는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더 이상의 반란표 없이 내정된 상임위원장들이 그대로 당선됐다.
 
 시의회는 진통 끝에 가까스로 원구성을 마쳤다. 하지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둘로 쪼개지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사사건건 마찰을 빚으며 의회 운영의 파행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6대 인천시의회는 전체 38석 가운데 민주당 23석, 한나라당 6석, 무소속 2석, 민주노동당 1석, 국민참여당 1석, 교육의원 5석으로 구성돼 있다.
 
 인천시의회에 처음 진출한 민노당 소속 시의원은 “의장 선출과정에서 나타난 민주당내 분열과 계파간 이익을 중심으로 이합집산하는 구태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시의회가 최소한의 역할을 방기한다면 시민들이 지난 시의회에 던졌던 비판적 냉소가 6대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38명 시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도 마무리됐다.
 
 기획행정위에는 김기홍ㆍ김동수ㆍ이재병ㆍ전원기ㆍ차준책ㆍ허회숙ㆍ홍성욱 의원이 배정됐고, 문화복지위원회에는 강병수ㆍ박순남ㆍ박승희ㆍ신현환ㆍ안영수ㆍ이강호ㆍ이상철ㆍ이용범 의원이 각각 배정됐다.
 
 또 산업위원회에는 구재용ㆍ김영분ㆍ김정헌ㆍ윤재상ㆍ이한구ㆍ전용철ㆍ조영홍ㆍ허인환 의원이, 건설교통위원회에는 김병철ㆍ류수용ㆍ안병배ㆍ이도형ㆍ이성만ㆍ이재호ㆍ정수영ㆍ제갈원영 의원이, 교육위원회에는 권용오ㆍ김영태ㆍ김원희ㆍ배상만ㆍ이수영ㆍ강병수ㆍ김기홍ㆍ노현경ㆍ허회숙 의원이 각각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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