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피온스와 서태지 등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 무대 이어져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모인 관객들. ‘옐로우 몬스터즈’의 무대 당시의 모습이다.
인천은 물론 국내 최고의 록 음악 축제로 올해 1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이 성황리에 막이 올라 7일 오후 현재 별 탈 없이 진행되고 있다.
7일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달빛축제공원서 펼쳐지는 이번 펜타포트는 홍대에서 떠오르고 있는 혼성 3인조 밴드 ‘아즈버스’가 공원 내 두 번째 규모 무대인 ‘드림 스테이지’에서의 무대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이어 오후 3시부터 가장 큰 무대인 ‘펜타포츠 스테이지’에서 ‘몽니’가 첫 출발을 알리며 본격적으로 달아올랐다.
스콜피온스와 스틸하트 등 8090년대에 큰 인기를 모았던 밴드들의 출연 때문인지, 이날 관객들 중에서는 나이가 비교적 지긋한 음악 팬들도 자리를 함께 하는 모습이 보였다. 2주 전 안산서 개최된 ‘안산M밸리 록 페스티벌’이 올드 팬들이 좋아할 만한 출연진을 많이 섭외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들은 것에 비교하면 긍정적인 면모.
다만 올해 펜타포트는 인천시의 지원금과 스폰서 지원비용 등을 합쳐 20억 원 내외의 예산으로 치러져 시작부터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지역사회의 우려를 낳기도 했었다. 아무래도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시의 지원이 5억 이상 삭감되면서 어려운 진행이 예상됐던 것이 사실. 그러나 지금까지 펜타포트는 첫날부터 만 명 이상의 관객들을 모으며 순항 중에 있다.
첫날 스콜피온스를 비롯해 故 신해철이 이끌었던 밴드 넥스트, 옐로우 몬스터즈 등이 무대를 펼치는 펜타포트는 8일 한국의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영국 록 밴드 쿡스, 그리고 마지막날인 9일에는 일렉트로닉 뮤지션 프로디지를 비롯해 덴마크의 인기 록 밴드 뮤와 YB, 크래시 등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펜타포트 현장의 사진과 영상을 담아봤다.
메인 무대를 처음으로 장식한 몽니. 올해 1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의 기획공연 ‘밴드 데이’에도 참여한 팀이다.
국내 남성 음악 팬들 상당수에게 성대결절을 안겨준 곡 ‘She's Gone’의 주인공 스틸하트가 무대에 오르자 젊은 팬들은 물론 40대 이상 관객들까지 일제히 환호하기 시작했다.
스틸하트의 보컬리스트 밀젠코 마티예비치가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호흡하는 장면.
홍대 인디 신에서 활동하는 밴드 ‘연남동 덤앤더머’의 야외공연 현장.
옐로우 몬스터즈가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열광하는 장관을 담았다. 옐로우 몬스터즈는 현재 홍대 인디 신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 중 하나다.
옐로우 몬스터즈의 멤버 용원(본명 이용원)이 기타 연주와 함께 열창하는 모습.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이날 평일이었음에도 만 명이 넘는 관객들이 록 음악의 향연에 취했다.
영상 : 스틸하트가 자신들의 인기곡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She's Gone’을 열창하는 모습 일부를, 기자가 영상으로도 담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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