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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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1월 17일)
  • 편집부
  • 승인 2015.11.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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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이슈&촌평



11월 17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민중총궐기 시위 진압과 관련해 ‘미국에선 경찰이 총을 쏴 시민을 죽여도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 의원은 ‘폴리스라인을 벗어나면 미국 경찰은 막 패버린다’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데 10건 중 8, 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그 마음은 알겠는데... 말로 내뱉을 줄은 몰랐다. 차지철처럼 탱크로 막 깔아 버리고 싶지는 않고?

2. 교육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행정예고 마지막 날에 찬성 의견서가 대량으로 도착하리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육부는 정체불명의 단체가 막판에 트럭에 실어온 찬성 의견서 박스들의 대략적인 숫자까지 공지하며 직원들에게 분류 작업을 위한 동원령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다 하다 이제 별걸 다 박스때기 하는구나... 어떻게 좋아?

3.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대한 '법외노조 통보처분' 효력을 본안사건 선고까지 중지한다는 법원 결정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교조는 당분간 노조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환영합니다. 부디 더 이상 국제 사회에 쪽 팔리지 않는 대한민국에 되었으면 좋겟습니다요~

4. 바야흐로 장서 즉, 장모와 사위의 갈등 시대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고부 갈등이 사회문제가 돼 왔지만, 여성의 활발해진 사회 진출과 경제력 상승 등으로 부계 중심 사회가 와해되면서 장모가 더 이상 사위 눈치를 봐야 할 필요가 없어졌고 둘 사이의 대립이 잦아지면서 급기야 이혼 사유로까지 등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감히 어디 장모님에게 덤벼 덤비길... 처갓집 기둥에 절하는 심정으로 살아야 합니다. 알면서~

5. 달콤하면서 매콤한 한국 분식의 최강자 ‘떡볶이’가 미슐랭 가이드에 올랐습니다.
떡볶이는 홍콩의 대표적인 길거리음식을 판매하는 23개 음식점에 포함되면서 2016년도 미슐랭 가이드에 등록된 것입니다. 
기쁜 일이긴 한데, 떡볶이가 왜 홍콩 길거리 음식으로 뽑혔냐 그래... 독도 지키기도 힘든데, 떡볶이도 지켜야 하는 거야?

6. 과도하게 술에 의존하거나 남용함으로써 정신과적인 치료가 필요한 '알코올 사용장애' 비율이 남성은 줄어드는 반면 여성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이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사회를 반영하는 건 아닐는지... 언제 같이 한잔하면서 얘기 좀 해 볼까요?

7. 권총 사격훈련장에서 실탄 수십 발이 분실돼 물의를 빚었던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경찰관 6명이 사격을 하지 않고 한 것처럼 속인 사실이 드러나 경찰관 9명이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사격장 관리부실과 대리사격 등에 따른 중징계라고 합니다.
물대포가 있으니까 권총 사격을 소홀히 한 건지도 몰라... 그럼 안돼~

8.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포통장'에 따른 피해사례가 널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대포통장 매입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대출·취업 등을 이용한 대포통장 사기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포통장 팔아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 독약...

9. 드럼세탁기에서 나오는 뜨거운 열로 강제 건조한 세탁물에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드럼세탁기 건조 기능을 이용해 세탁물을 말리는 가정이 많다는 점에서 화재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치냉장고에서 이제 드럼세탁기까지... 아무쪼록 자나 깨나 불조심입니다요~

10. ‘열심히 노력하면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기성세대의 확신에 의문을 던지는 청년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노력해도 안 되는 현실에 대한 비관론이 청년세대에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으로 각종 통계를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저 말이 나도 이제 어디 벽에 걸린 명언 쯤으로 보이는 걸 뭐... 젊은 친구들은 오죽하겠냐고...

11. 노출이 심한 여성의 몸을 몰래 찍었어도 대상이 다리 등 특정 부위가 아니라 전신이라면 처벌 대상이 아니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50여 차례에 걸쳐 몰카를 찍은 30대에게 일부 무죄로 집행유예가 선고됐고, 법원은 유교 전통이 바뀐 만큼 민사로 풀 문제라고 판결했습니다.
해수욕장 비키니 사진 찍는 걸 이제 뭐라 할 수 없겠네? 근데 특정 부위만 확대해서 편집하면?... 이런 기능 모르시나?

12. 민중총궐기대회 집회 당시 경찰이 발사한 물대포의 과잉 진압이 논란인 가운데, 경찰 조직의 ‘넘버2’인 이상원 경찰청 차장이 ‘살수차는 인권을 보호하는 장비’라고 주장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차장은 살수차가 대통령령으로 ‘위해성 경찰장비’로 분류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양반 세워 놓고 물대포 한 방 쏴줘야 하는데... 당신 인권 보호하고 싶어서~

13.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고혈압과 당뇨병의 유병률이 낮아지지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팀은 성인 8000여 명을 1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하루 커피 3잔 이상이면 사망 위험이 절반으로 낮아진다고 발표했습니다.
커피의 호불호가 하도 심해서 그냥 그런가 하고 맙니다만... 갑자기 커피 땡기네...

14. 겨울만 되면 감기에 걸려 영락없이 코를 훌쩍거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필요한 생활수칙 3가지를 잘 지키면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소개했습니다.
바깥 공기를 자주 쐬고, 손을 깨끗이 씻고, 잠을 충분히 자는 거랍니다. 
참 쉽지요 잉~ 근데 말입니다. 잠 충분히 자기가 어디 쉬워야지 말입니다~

15. 성범죄를 당해 경찰서를 찾은 10대 여학생을 경찰이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 
경찰관은 조사과정에서 여학생의 신체를 만지고 사진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북 경찰청장님은 여기자들 성추행 발언으로 곤욕을 치른다고 하던데... 위 아래 할 거 없이 왜들 그러셔? 응?

16.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파리 테러'로 유럽의 난민 수용 정책이 바뀔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세계 지도자들은 망명을 시도하는 난민을 테러리스트로 취급할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라면서 ‘파리 테러를 자행한 테러리스트는 난민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우린 이런 멋진 지도자 좀 없나? 부럽부럽~

17. 자녀에 전하면 큰 힘이 되는 엄마가 알아야 할 5가지 말이 있다고 합니다.
(1) 힘들었겠다 (2) 그래서 그랬구나 (3) 좋은 뜻이 있었구나 (4) 훌륭하구나 (5) 어떻게 하면 좋을까? 라고 합니다.
엄마만 알아야 할 게 아니라 아빠부터 사돈에 팔촌까지 알아야 할 말이구먼... 나도 외워서 써먹어야지~

18. 담배 판매량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초 담뱃값 인상과 함께 가시화됐던 금연 효과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정부의 세수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더 이상 담뱃값 인상 얘기는 하지 말아야지... 자꾸 담배 땡겨...

19. 서울 강남 3구는 대구, 경북(TK)과 함께 새누리당에서 공천의 벽이 더 높은 곳입니다. 
‘공천=당선’이라는 인식 때문인데, ‘특혜’ 지역인 만큼 여권 수뇌부와의 인연이 있을수록 공천 과정에서 배제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픈프라이머리 바람 속에 대표적인 ‘박근혜 사람들’ ‘김무성 측근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이곳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시겠죠... 강남같이 수준이 높은 동네는 투표도 필요 없다는 김무성 대표님 말씀도 있고 하니 오죽하시겠어~ 근데 이번에 당신들 수준에 안 맞출 거 같은데...

20. 미국에서 구글 무인자동차가 교통 법규 위반으로 걸렸다고 합니다. 
대구에선 여성 전용 택시가 '분홍색 등'을 달고 운행 중이랍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핵 포기 시 매년 630억 달러를 지원하겠답니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의 조기타결 조건으로 위안부상 철거를 요구했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주 내에 북한 평양을 방문한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요즘 대한민국은 그리 자랑스럽지는 않습니다.
세계가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내정간섭' '한국적 민주주의' 운운하는 핑계를 대고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북한을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나서라고 말하면서 똑같은 일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출발해야겠습니다.
비가 내린 만큼 세상이 좀 깨끗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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