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 예측치 과거 10년 실질성장률에도 미달
인천항의 향후 10년간 컨테이너 물동량 예측치가 지난 10년간의 실질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인천시가 수정에 나섰다.
인천시는 정부의 중장기 항만물동량 예측결과에 대해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와 국토해양부에 이의를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KMI가 예측한 결과 인천항은 2009~2020년 컨테이너 물동량의 연평균 증가율이 9.2%로, 지난 2001~2009년의 실질성장률 11.4%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광양항의 경우 지난 10년간의 실질성장률 9.5%를 웃도는 12.2%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됐다.
다른 주요 항만의 경우 앞으로 10년간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부산항 5.2%, 평택.당진항 13.7%로 예측됐다.
시는 이처럼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예측치가 상대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인천신항과 인천항 주변 항만물류단지가 제때에 개발되는데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항만물동량 예측결과에서 인천항의 물동량 예측치가 축소되면 현재 건설 중인 인천신항의 규모와 개발시기 조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인천항이 물동량 예측결과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수정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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