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터 의료기관 이용이 어려운 옹진군 소이작도, 울도 주민들에게 화상 원격진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천시는 6개 도서(소청, 소야, 승봉, 이작, 백아, 문갑도)에서 실시하는 화상 원격진료 서비스를 10월부터 소이작도와 울도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소이작도와 울도에는 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화상 원격진료는 옹진군 보건소 의사가 디지털 헬스케어시스템을 통해 보건진료소를 방문한 환자를 모니터를 통해 진료하는 것이다.
보건진료소의 간호사가 환자의 체온, 혈압, 맥박 등 생체정보를 전송하면 보건소 의사가 대형 모니터로 환자 및 간호사와 서로 얼굴을 보면서 상담 및 진료하고 처방을 내린다.
기존 6개 도서의 화상진료는 1일 평균 15명, 연간 1500여명의 노인성 및 만성 질환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시는 내년 초 강화군 삼산보건지소-서검보건진료소, 서도보건지소-블음보건진료소 간의 화상 원격진료 서비스를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보건소 의사가, 강화군은 보건지소의 공중보건의사가 화상 원격진료를 담당한다는 차이가 있다.
보건소에는 의사, 보건지소에는 공중보건의사, 보건진료소에는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으며 옹진군은 보건지소 8개와 보건진료소 12개, 강화군은 보건지소 12개와 보건진료소 14개를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상 원격진료는 만성 질환으로 고생하는 섬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병원을 찾기 어려운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특히 의사 처방이 없으면 사용이 제한되는 전문의약품을 투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