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간 목공분야 외길 걸어온 명인, 제4호 공예명장 영예
인천시 공예명장 4호가 탄생했다.
인천시는 20일 이수복(63) 소목 기능장에게 목·칠 분야 공예명장 증서를 수여했다.
이 공예명장은 한국전쟁 중 연평도에서 태어나 1970년 국내 최초의 직업학교였던 ‘국립중앙직업훈련소’에서 목공기술을 배워 45년간 목공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이 명장은 전국에 80여명 뿐인 한국산업인력공단 소목 기능장에 이어 문화재청 소목 기능장(4100호) 인증을 방았으며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특상, 인천시 공예품대전 은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서구에 거주하면서 부평구 십정동에서 공방 겸 주문생산 가구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 공예명장에게는 칭호와 증서, 매년 300만원씩 3년간 개발장려금 지급, 국내외 전시회 참가 우선권 부여, 시 공예품대전 심사위원 우선 위촉 등의 지원이 이루어진다.
인천시는 지난 2010년 공예산업 발전과 공예인 사기 진작을 위해 ‘공예명장 선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13년 첫 번째로 도자분야 고상순(69) 명인을 공예명장으로 선정했다.
이어 2014년 도자분야 김갑용(55), 박공예 분야 강은수(61) 명인을 시 공예명장으로 뽑았고 이번에 4호 공예명장을 선정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 공예기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공예명장을 선정하고 있으나 지역에서 거주하고 활동하는 공예인이 불과 200여명 안팎에 그치고 있다”며 “해당 분야 20년 이상 종사 등 공예명장 자격조건을 갖춘 명인이 드물어 2014년 이후 2년 단위로 선정하는 가운데 이들이 보다 큰 자부심을 갖고 후계자 양성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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