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외국팀 해외전지훈련 적극 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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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외국팀 해외전지훈련 적극 유치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12.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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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자카르타AG, 도쿄올림픽, 항저우AG,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연계

      

 인천시가 2014년 AG경기장과 선학국제빙싱장 등 우수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활용해 대형 국제경기대회에 대비한 외국 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

 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캐나다 아이스하키·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이 인천에서 전지훈련을 갖기로 하는 등 외국 대표팀의 전지훈련 장소로 인천이 급부상함에 따라 체계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외국 대표팀의 해외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시는 내년 1월 경기시설·숙박업소·관광명소·지역정보를 수집하고 2월 홍보자료를 제작해 각국 NOC(국가올림픽평의회)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으로 전지훈련을 오는 외국 대표팀에 대한 숙박료 및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의 지원사항도 협의해 홍보자료에 담기로 했다.

 이어 3월 인천시체육회 및 각 경기단체 실무자들로 전지훈련 유치 전담반을 구성해 매월 회의를 열어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처럼 시가 외국 대표팀의 전지훈련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지난 8월 열린 브라질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일부 국가가 인천에서 전지훈련을 가진데 이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캐나다가 인천 전지훈련에 나서기로 하는 등 인천이 글로벌 스포츠이벤트와 연계한 해외 전지훈련지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리우올림픽과 관련해서는 베트남·대만·인도 사격 국가대표팀이 옥련국제사격장, 스페인 양궁 대표팀이 계양아시아드양궁장,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 복싱 대표팀이 문학훈련장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베트남은 인천 전지훈련에 힘입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사격에서 따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은 리우올림픽 이후 평창동계올림픽 전지훈련 장소로 급부상하면서 내년 4월 캐나다 아이스하키팀(12명), 2018년 2월 캐나다 피겨팀(30명), 3월 캐나다 장애인 아이스하키팀(30명)이 선학국제빙상장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갖기로 했다.

 시는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AG ▲2020 일본 도쿄올림픽 ▲2022 중국 항저우 AG ▲2022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등과 연계하면 체육시설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는데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인천이 외국 대표팀 전지훈련의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 AG를 치른 인천은 럭비, 하키, 사격, 양궁, 스쿼시, 테니스 등의 종목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경기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해 선학국제빙상경기장도 개장했다.

 인천은 입지여건도 뛰어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편리하게 입출국할 수 있고 주요 국제대회가 열릴 예정인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외국 대표팀의 입장에서는 전지훈련 장소로 상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14 인천AG를 위해 16개 경기장을 신설하면서 인천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제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제스포츠대회와 연계해 외국 대표팀의 해외전지훈련을 적극 유치한다면 인천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관광·숙박·요식업계도 부분적으로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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