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장품 '어울', 중국 업체와 5년간 420억 수출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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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장품 '어울', 중국 업체와 5년간 420억 수출계약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7.02.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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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 유통 대행사와 중국 상해용향신방투자관리유한회사, 매년 84억씩 5년간 수출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이 중국 업체와 5년간 2억5000만 위안(약 42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대박’을 쳤다.

 중국 용고투자발전그룹 상해용향신방투자관리유한공사 이계 총경리(대표이사)와 ‘어울’ 유통대행사인 진흥통상비엔에이치 김창수 대표이사는 20일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매년 5000만 위안(약 84억원)씩 5년간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어울’은 지난 2014년 10월 제품을 출시한 이후 첫해 7억원, 2015년 23억원,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번 계약은 지난해는 물론 그동안의 누적 매출 8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어울’의 이번 대형 수출계약은 지난해 11월 웨이하이시 인천(IFEZ) 경제무역대표처 개관식에 참석한 상해용향신방투자관리유한회사 관계자들이 제품을 면밀히 테스트한 결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하면서 이루어졌다.

 중국 측 관계자들은 “‘어울’이 신생 브랜드지만 테스트 결과 품질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며 “인천시가 운영하는 공동브랜드이기 때문에 존속성과 가격 등의 측면에서 신뢰할 수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상해용향신방투자관리유한공사는 퇴역 군인들이 주축이 돼 2004년 설립한 회사로 부동산투자개발사업을 중심으로 47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의 이익을 위한 화장품 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어울’의 주요 수출 품목은 중국으로부터 위생허가를 받은 ‘꿀광 프리미엄 마스크팩’과 ‘인텐시브 리뉴잉 엠플’ 등이다.

      

  ‘어울’은 중국에 33개 품목 49개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를 신청해 현재 6개 품목 11개 제품의 인증을 받았다.

 양측은 이번 계약에 상해용향신방투자관리유한공사 회원들이 매월 700명가량 한국관광에 나서고 화장품 쇼핑코스로 휴띠끄 월미점을 방문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지난해 이 회사 회원들의 한국 방문객은 1만명이며 총 170억원의 쇼핑을 한 것으로 알려져 휴띠끄 월미점을 찾을 경우 ‘어울’ 매출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뷰티산업을 8대 전략산업의 하나로 지정해 그 대표주자로 화장품 공동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 16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시는 올해 ‘어울’ 참여 업체를 20개 이상으로 늘리고 제품 수도 60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계약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민관이 꾸준히 협력한 결과로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는 와중에 얻은 결실이라 더욱 값지다”며 “중국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면서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어울’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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