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마당극놀래, 이제는 극장에서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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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마당극놀래, 이제는 극장에서 '한판'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12.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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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1·4동 마을판 공연 성황리 열려




깊어지는 겨울속 영하를 웃도는 추위에 동장군이 기승을 부렸지만, 남구학산문화원은 축제 열기로 뜨거웠다.
 
'2017 학산마당극놀래-용현1·4동 마을판' 무대가 12일 오후 학산문화원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공연시작을 앞둔 시간부터 소극장 안팎은 시끌벅적함으로 가득했다. 가족이나 친구, 이웃들을 응원 온 관객들의 눈에는 긴장과 설렘이 엿보였다. 관객들은 저마다의 기대감을 안은 표정으로 입장했다. 
 
공연 소개와 축사를 시작으로 축하공연이 시작됐다. 포문을 연 바리톤 박사무엘은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와 ‘무정한 마음’을 열창했다. 굵직한 목소리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음색은 객석을 감성으로 적셔왔다.

이어진 민요 무대에서는 구성진 가락과 춤사위가 이어졌다. 객석에서는 ‘잘한다’, '얼쑤' 등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





남구노인문화센터 ‘나이스 매직‘팀은 마술쇼를 선보였다. 다소 어설픈 연기력에 웃음이 유발되기도 했지만, 이를 커버하는 현란한 마술은 관객을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기 충분했다. 

이 열기를 이어받아 본 공연인 마당극이 열렸다. 마당예술동아리 ’아라리요‘는 주부들이 김장하는 날 쌓이는 스트레스를 수다와 신명나는 민요로 풀어냈다. 고무장갑을 끼고 배추를 다듬으며 수다떠는 모습은 연기와 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를 보던 중년 여성 관객들은 공감대를 형성한 듯 웃음과 박수로 화답했다.
 
풍물단 ’한결‘은 몰래 버리는 쓰레기로 티격태격하는 이웃들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풍물극 ’우리 동네가 달라졌어요‘를 선보였다. 신명나는 풍물 소리와 함께 삭막한 이웃의 관계가 뒤바뀌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시민창작예술제 학산마당극놀래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주인공이 되는 마을이야기축제다. 2013년부터 진행하면서 75개 마당예술동아리, 1천36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이 기사는 인천in과 남구학산문화원의 기사 교류협약으로 작성됐습니다. 학산문화원의 ‘학산문화예술@tv’ 콘텐츠를 소재로 취재하였으며, 홈페이지(www.haksansodam.com)를 통해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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