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항만재개발은 땅투기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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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항만재개발은 땅투기 사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7.12.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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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녹색연합 "해수부가 갯벌 파괴···재활용 방안 모색해야"




해양수산부가 28일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을 승인<인천in 12월28일자 보도>한 가운데, 지역 환경단체가 개발이 아닌 준설토 재활용 방안 모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녹색연합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 최종 승인은 준설토투기장 건설이 투기개발 목적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갯벌을 보전해야 할 해양수산부가 스스로 갯벌을 파괴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녹색연합은 "그동안 인천에서는 준설토투기장건설로 인해 매립된 갯벌면적이 여의도면적(290만㎡)의 5배가 넘는다"며 "기존 준설토투기장의 매립이 종료되면 또다시 발생하는 준설토를 투기할 장소를 찾아 갯벌을 매립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밝혔다.

이어 "준설토 매립용량을 상향조정해 사용기간을 늘리거나 중장기적으로 준설토를 조경재와 건설골재로의 이용 등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하는 방안이 있다"며 "이미 조성이 완료된 제2준설토투기장은 매립용량 상향조정 등을 적극 검토하고, 매립 완료 이후에도 투기개발이 아닌 친환경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녹색연합은 "전세계적인 멸종위기조류의 번식지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인 인천갯벌에 더 이상 갯벌매립 방식의 준설토투기장 건설은 허용할 수 없다"며 "해수부는 본연의 역할인 해양환경 보전·관리 역할을 수행하고 땅투기개발사업추진이 아닌 준설토재활용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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