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콩나물 안전성 실태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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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콩나물 안전성 실태조사 착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1.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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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장조절제 및 농약 잔류성분 검사, 기준치 초과하면 즉시 폐기

              
 
 인천시가 콩나물(숙주나물 포함) 안전성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표적 다소비 식품인 콩나물의 생산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생장조절제를 사용하는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콩나물의 안전성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통 중인 콩나물과 원료 콩을 대상으로 싸이토키닌류 생장조절제인 6-BA(6-benzylaminopurine) 함유 및 370여종의 농약 잔류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생장조절제는 콩나물의 원뿌리를 굵게 하고 잔뿌리가 나지 않도록 해 상품성을 높이고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으나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콩나물에 쓰이는 생장조절제는 옥신류, 지베릴린류, 싸이토키닌류 등이 있는데 싸이토키닌류의 6-BA는 2016년 중국에서 콩나물에 첨가된 것이 확인되면서 ‘독콩나물’ 파장을 불러온바 있다.

 종자용 콩나물콩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가운데 콩나물은 재배과정이 짧아 원료 콩에 농약을 사용했을 경우 잔류 위험성이 높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 결과 6-BA 및 농약 잔류성분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콩나물은 즉시 압류 및 폐기하고 결과를 홈페이지 게시 및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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