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 전국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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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 전국 최고 수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8.07.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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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 검사 결과 한우 100%, 젖소 99.3%, 돼지 100%

    
    구제역 백신 접종 모습<사진제공=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정부의 구제역 백신항체 모니터링 검사에서 인천지역의 항체 양성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올해 상반기 구제역 백신항체 모니터링 결과 인천지역 축산농가가 사육하는 우제류의 항체 양성율은 한우 100%, 젖소 99.3%, 돼지 100%로 전국 최고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인천에서는 백신항체 양성률 기준(소 80%, 번식돈 60%, 비육돈 30%, 염소 60%) 미달 농가도 없었다.

 이번 모니터링은 전국 13개 시·도의 소, 돼지, 염소 사육 1700농가(인천 한우·젖소·돼지 33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는데 백신항체 양성률 평균은 한우 97.7%, 젖소 96.4%, 돼지 83.9%, 염소 83.0%를 기록했다.

 43농가는 백신항체 양성률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인천시는 지난 3월 김포 돼지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하자 관내 축산농가의 모든 돼지에 A+O형 구제역 2가 백신 접종을 긴급 실시하고 4월로 예정됐던 소와 염소 구제역 백신접종도 조기에 끝냈다.

 시는 지난 6월 구제역 평시 방역체제 전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혈청 예찰을 실시하고 항체 양성률 미흡 농가에는 접종 요령 교육 및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등 구제역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구제역은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서 발생하는데 인천에서는 2017년 말 기준 791농가가 우제류 5만3459마리(한우 1만9528, 젖소 3048, 돼지 2만8601, 사슴 388, 염소·면양 1894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천의 구제역 백신항체 양성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은 백신접종과 사후 관리를 철저히 했기 때문”이라며 “강화를 중심으로 축산 농가들이 백신 접종에 만전을 기하고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되면 신속히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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